이번주 3년물 국고채 7.63~7.85% 전망- 채권 폴

  • 등록 2000-08-14 오전 8:04:44

    수정 2000-08-14 오전 8:04:44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4~1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63~7.8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69~7.90% , edaily 채권폴 7.84~8.02% 전망)
     lower  upper
avr  7.63   7.85
max  7.70   8.10
min  7.50   7.70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총11명만이 참여했다.(휴가로 인해 참가자수가 적었음) 지난주말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금리가 소폭 반등했는데 폴 응답도 반등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금리저점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통일되게 나타난 반면 금리고점에 대해서는 응답자별로 편차가 컸다. Lower에서는 7.60%, 7.65%, 7.70%가 각각 3명씩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0.0677을 기록했다. Upper에서는 7.75%가 3명, 7.80%와 8.00%가 각각 2명이었는데 최소값과 최대값의 차이가 40bp에 달했고 표준편차도 0.1354로 역대 폴 기록중 가장 컸다. 3명의 응답자가 금리 상승선이 8%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금리가 연중 최저기록을 경신했음에도 채권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시장참가자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참가자들은 절대금리가 너무 낮다는 것과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 한은의 RP지원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신용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위험채권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과 국고채 발행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는 것, 대체 운용자산이 없다는 것 등은 금리의 추가하락 요인으로 지적됐다. ◇농협 황윤재 과장= 금리가 크게 반등할 조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커진 측면이 있지만 단기적인 금리 움직임보다는 중장기적인 변화에 주목해야한다. 국고채 입찰 결과에 따라 이번주 금리 움직임이 보다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채권시장이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절대금리 수준이 너무 낮다. 현재 1년물 국고채 금리수준을 보면 통화스왑 금리(CCS: Cross Currency Swap rate)와 비교할 때도 상당히 낮다. CCS시장에서는 7.20%, 7.45%로 6개월, 1년물 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현재 국고채 6개월물과 1년물 금리인 6.75%, 7.05%와 비교해 보면 현재 금리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두번째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1차적으로 인플레 압력이 우려된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인플레 압력, 특히 근원적 인플레(Core Inflation)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유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석유생산이 24년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다음달부터 석유공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긴장도 더해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원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문제로는 의사들의 파업이 사회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의사들이 파업을 철회하더라도 금융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의료비가 늘어나 물가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 이상으로 다른 이익단체나 노조에게 선례가 됨으로써 사회적 리스크를 증가시킬 것이다. 세번째, 한국은행이 RP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시장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한은 총재가 인플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13조원에 달하는 RP가 시장에 지원되고 있다. 한은 입장에서는 투신권의 콜론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콜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최근의 금리하락이 이 같은 유동성 공급에 따른 것이라면 리스크는 커질 수 밖에 없다. 물론 RP가 무한대로 지원된다면 일본에서처럼 초저금리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한은이 현수준에서 RP규모를 더 늘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은 총재의 인플레 우려에 대한 발언과 정면으로 대치되기 때문이다. 결국 RP유동성 지원에 의한 금리하락분은 한은이 RP지원을 줄이기로 하는 순간 원점으로 되돌려질 수 밖에 없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이번주 채권시장의 첫번째 관심사는 국채입찰일 것이다. 금리저점에 대한 팽팽한 공방을 벌였던 지난주 후반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찰결과에 따른 시장변화 가능성에 시장참여자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각이후 정부 정책이나 경제전반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만한 변화는 없어 보여 당분간 수급장세 양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후반에 투신권이 통안채를 대규모로 매도했지만 소폭 반등으로 마무리된 것은 단기급락에 대한 시장의 자율조정기능 회복과 더불어 대기성 매수세가 왕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시장에 긍적정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 현대그룹 관련 리스크 해소, 한국은행의 시장 중립적인 공개시장 정책 등을 재료로 추가 하락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권 및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어 어느정도 상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국채, 통화채 등 무위험 채권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등급 회사채의 거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한 스프레드 축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EI에셋코리아 김상근 과장= 지난주 차익실현을 위한 투신권의 통안채 매도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은 여전히 유효하며 따라서 이익실현 후 대체 운용자산의 탐색이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국채의 절대금리 하락에 따른 대체운용 수단으로써 회사채가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은 운용대상에 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것은 정부 저금리정책이 추구하는 기업 자금경색 해소가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진행된다는 뜻이다. 단기적으로는 국채물량 축소, 은행권의 금리인하, 현대사태 해결에 따른 기대감, 현 금리수준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 완화 등으로 금리 하락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주초 국채입찰을 기점으로 랠리가 가능할 수도 있으나 단기급락으로 인한 부분적인 차익매물로 현 금리대에서 박스권을 형성, 혼조세가 예상된다. ◇삼성투신운용 박성진 선임= 제한적인 국채공급 상황, 그리고 통안채 발행량이 증가하더라도 RP지원 규모와 결합해 볼 때 한은이 꾸준히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지난 7월25일 국고채3년물이 8.15%를 기록한 이후 3주만에 45bp 하락하는 동안 조정은 미미한 장중조정에 그쳤다. 이것은 양호한 수급구조에 의한 대기매수세가 강했기 때문이다. 시장충격을 고려해 한은이 RP지원 규모를 갑자기 줄일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시장은 전주말 약세에 이어 주초반 또다시 강세장을 연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강세장에서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의 RP규모, 빨라진 전월비 CPI 상승속도, 원유 재고량 감소에 따른 고유가 지속,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와 이헌재 전장관 퇴진으로 지금까지 지연됐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의 확대 등 장기채에 대한 리스크 (장단기 스프레드)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통안채 1년물 금리가 7% 초반대로 내려오면서 금리 하락이 일단 멈춰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1년물을 7% 이하까지도 발행할 수 있을 것인지,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정말 순조로운지, 한국은행의 RP지원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이에따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회사채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얼마나 이루어질 것인지 등이 향후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라고 볼 수 있다. 다음주 국고채 입찰이나 현대문제 해결조짐 등은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장단기 채권간의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그동안 금리하락을 주도하였던 비과세펀드의 채권 비중이 늘어난데다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도 둔화되고 있어 이익실현 매도물량이 늘어나고 주초반 수익률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장기물에 대한 불안심리가 잠재돼 있으나 신용위험이 과다하리만큼 중시되는 상황에서 금리수준에 관계없이 우량물에 대한 기본수요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수익률 상승시마다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과장= 국고채 입찰 결과가 주간 수익률 변동의 중요한 변수가 되겠으나 발행물량이 많지 않고 매수기관이 다변화돼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강한 낙찰금리를 예상할 수 있다. 낙찰금리가 비교적 강하게 형성된다면 15일 휴일을 지나며 강세반전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등락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은행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투신권 비과세펀드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은행권의 양극화와 수신금리 인하는 시중자금의 은행권 이탈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채권 매수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내 만기도래하는 투기등급 채권이 4조7000억원에 이르고 현대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신용리스크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경제팀의 기업구조조정강화 등으로 한계기업의 자금난은 가속화될 전망이나 현대의 자구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면 자금시장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저금리정책 기조 유지 및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부진 및 기업구조조정 강화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의 약화로 채권시장의 수요우위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한계기업의 신용리스크 부각, 무역수지 악화, 동남아 통화 불안,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고 9월 정기국회에서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논의되면 예보채 발행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될 것이다. 결국 채권시장은 수급측면에서는 추가 금리하락의 여지가 있지만 시장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할 필요성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황윤재(농협)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박성진(삼성투신) 한수일(국민은행) 조명규(한미은행) 김범석(대한투신) 임상엽(현대투신) 김기석(JP모건) 김상근(SEI에셋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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