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드소프트, 창업3인방 뿔뿔이 흩어져

심경주 사장만 남아..메가베이스가 경영주도
  • 등록 2003-01-12 오전 10:20:00

    수정 2003-01-12 오전 10:20:00

[edaily 정태선기자] 위자드소프트(51980)의 창업 3인방이 각자의 길의 걷게 됐다. 11일 위자드소프트에 따르면 창업 일등공신인 박준서 상무가 지난달 31일 회사를 사직, 회사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향후 거취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종태 전 부사장은 위자드소프트가 온라인 게임 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주)스튜디오실프의 사장으로 이달 자리를 옮겨 회사를 떠났다. 결국 심경주 사장만 전문경영인으로서 위자드소프트에 남게 됐다. 심경주 위자드소프트 사장과 윤종태 전 부사장, 박준서 전 상무는 SKC 게임사업부에서 분사해 위자드소프트를 함께 창업했다. 심경주 사장과 박준서 상무는 SKC 게임사업팀 출신으로, 윤종태 부사장은 SK그룹 경영실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업체 창업 열풍에 합류했던 것. 창업 당시부터 심경주 사장을 중심으로 박준서 상무가 회사의 회계를 담당하고, 윤종태 부사장이 게임의 개발에 주력하며 든든한 삼각체제를 구축했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의 "마이웨이"에 대해 지난 9월 최대주주가 메가베이스로 바뀌면서 회사내 입지가 좁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위자드소프트는 지난해 PC게임 경기가 침체되면서 경영위기를 막기 위해 세 사람의 소유 지분을 경영컨설팅회사인 메가베이스로 매각했다. 메가베이스는 M&A의 실력자로 알려진 이용갑 전 야후 투자전략이사가 설립한 회사다. 메가베이스가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이용갑 메가베이스 대표는 위자드소프트에 권용만 부사장과 윤형섭 부장을 자기 사람으로 영입했다. 두사람 모두 한국게임개발원 출신이다. 메가베이스는 심경주 사장과 권용만 부사장을 저울질하며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메가베이스는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 위자드소프트의 자회사를 3개나 추가했다. 게임개발사인 "스튜디오실프", 학습지 전문업체인 "중앙교육입시연구원", 웹보드게임포털업체인 "게임앤미"가 그것. 위자드소프트가 올 매출 85억원, 지난 3분기까지 8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란 평가다. 메가베이스가 창업멤버들이 떠나고 있는 위자드소프트를 PC게임 유통회사에서 온라인게임 업체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또 다른 대규모의 인수합병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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