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스위스 정책당국이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해 “필요하다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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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15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 은행권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위험 징후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이후 점증한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유럽으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다.
두 기관은 “모든 정보를 은행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CS가 자본·유동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CS 주가는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SNB)이 추가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스위스 증시에서 24.24% 폭락했다. 역대 최저다. 뉴욕 증시에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3.7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