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농심이 라면값을 평균 6.5%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주가가 연일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요`에 따라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진데 대한 당연한 보답이었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원한다. 나중에 원가를 압박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지언정 당장의 소비자물가 상승은 기업의 매출과 수익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비용이 떠밀어 올린 인플레이션이 아닌 수요가 이끄는 물가상승이라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전자(前者) 즉 원가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농심의 `수동적 가격결정력`에도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현상은 현재 우리 상장 등록기업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시장환경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에 따르면 농심의 라면값 인상이 여타 업체와 분식점의 동조를 이끌어 낼 경우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04%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내구재` 메이커들은 꾸준히 상승하는 생산비용을 제품가격에 전가하지 못한 채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연준은 공급자의 가격결정력이 아닌 수요자의 힘(bargaining power)이 지배하는 시장이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동안 지속될 것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최근 IT 대표기업 주가의 무기력증은 상품시장에서 날로 악화되고 있는 그들의 가격결정력을 반영하고 있다.
◇DDR 256M(32x8 266MHz) 가격과 상대강도지수(RSI)
(D램익스체인지)
[증권사 데일리]
-동원: `1월효과` 가능성 높아져..수익률 또한 클 것으로 전망
-LG: 연말 기대감, 상승세 지속..800부근 저점으로 전고점 돌파시도
-메리츠: 상대적 약세 보였던 IT업종에 의해 강세가 주도될 듯
-대우: 얼마남지 않은 올해 비중확대 전략유지..IT는 어닝결과 확인후
-현대: 업황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종목으로 선별 및 압축
-대신: 배당 받는 것이 유리..배당락 이후 강한 복원 예상
-브릿지: 외국인 순환매는 대표주 및 실적주 중심 종목별 접근 요구
-교보: 증시 주변자금 시장이탈 확대..외국인 실질 순매수 점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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