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일본과 유럽이 연쇄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통화절상 압력을 그냥 버텨내기는 힘든 상태에 와있다는 의미다. 아시아와 유럽의 자금이 외환시장 개입(달러매입)을 통해 미국으로 넘어가고, 이 것이 다시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되돌아와 외환시장 개입 압력을 발생시키는 세계 자금순환이 새해 들어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는 의미다.
외환시장 개입→미국내 유동성 증가→한국증시로 환류
따라서 강화되고 있는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를 유도할 것임을 의미한다. 우리 정부는 오늘 1조원의 국채를 입찰해 외환시장 개입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발행이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전망하게 하는 근거다.
일본, 경기회복 선언 불구 금리 인하
지난 19일 일본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후 처음으로 `경제회복`을 선언했다. 같은 달 일본 내각부는 경기판단을 `또` 상향했다. 특히 지난 99년 9월이후 처음으로 가계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금리를 곧 올리게 됐구나` 생각하기 쉽겠지만, 다음날 일본은행은 석달만에 다시 통화정책을 완화했다. 가중되는 엔화 절상압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불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유로, ECB 금리인하 관측으로 급락
1.27달러선으로 급등했던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급락(유로약세/달러강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 강세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일본과 유럽은 급격한 통화강세라는 공통된 골칫거리를 안고 있으며, 따라서 두 지역 중앙은행은 공통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압력을 받고 있다.
금리를 내리면(돈을 더 풀면) 자국통화의 공급은 늘어나는 대신 금리차를 노린 달러화 유입은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화정책 완화는 내수를 부양시켜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축소시킴으로써 역시 외환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적어도 일본은 다음달초 예정된 G7 재무장관회담에서 `절상속도 조절`을 통한 `안정적 외환시장 유지`를 좀 더 힘주어 주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궁극 목표는 경상수지 조정이며, 통화가치 조정은 수단일 뿐이기 때문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미국의 엔화절상 압력에 저항한 것이 아니라, `성의`로 화답한 셈이다.
한국, 원화절상 수용이냐 금리인하냐
폭증하는 통안채 발행압력으로 인해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개입강도를 완화하기를 정부에 바라는 듯하지만, 정부는 꿈쩍않고 있다. 마치 `그렇게 힘들면 금리를 내리면 될 것 아니냐`는 태도인 듯하다.
[증권사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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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내수부문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 고려할 시점
-우리: 연휴뒤 개인참여 기대감으로 대중주 강세..단기적 접근 고려할 만
-대우: 주초반 조정뒤 주후반 반등 예상..단기 이격 축소과정, 중기추세 유효
-동양: 탄력둔화 가능성 높으나, 긍정적 시황관은 유효
-LG: 실적모멘텀 점진적 둔화 예상되나, 상승국면 일시적 조정으로 수용
-하나: 설연휴 이후 첫 거래일 변동성 크게 확대..수익확대의 기회
-메리츠: 중기추세 심각훼손 가능성은 낮으나, 신규 매수는 주중 주요지표 검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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