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은 근육통', 겨울방학 심해져...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

  • 등록 2018-12-29 오전 1:46:18

    수정 2018-12-29 오전 1:46:1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겨울 방학은 아이들에게 휴식과 성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다. 이에 부모들은 평소보다 생활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종종 성장통을 겪는 경우가 있어 성장 상태를 점검하고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성장통은 주로 4~12세 내외 아이들이 갑자기 활동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관절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근육통을 호소하는 증상을 말하는 데 보통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수개월에서 몇 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장재찬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성장통 증상은 겨울에 주로 나타나는데 아이들이 여름, 가을에 고른 영양분을 섭취하고 적절한 활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성장통이 올 수 있으며 다른 감염성 질환으로도 쉽게 이환될 수 있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

◇ 성장기 아이들의 20%정도가 성장통 경험

밤에 수면 전후로 아이들이 다리, 무릎 혹은 가끔 배나 등이 아프다고 하면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체험학습 후, 나들이를 다녀온 직후에 더 많이 관찰된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 중에서 대략 20% 내외가 성장통을 경험하고 이 중에서 증상이 심하여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대략 20% 내외 정도이다.

성장통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에 근육의 과부하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뼈대의 성장에 비해 근육의 성장이 늦어지는 경우에 발생한다.

즉 뼈대와 근육 인대 그리고 신경의 성장 속도가 서로 균형이 맞은 않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 이는 활동량이 많아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성장기에 제대로 충분한 영양이 섭취되지 않는 경우에 발생하기도 하고, 위장이 예민하고 흡수력이 떨어져서 발생할 수도 있다.

◇ 겨울방학 심해지는 성장통 관리

1) 추위에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한다.

겨울에는 아이들이 눈썰매장이나 스키장, 얼음 축제 등 바깥 야외 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계절에 비하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건강한 아이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가을 환절기에 많이 앓았던 아이나 허약한 아이들은 추위에 건강을 상하게 되면 감기 등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성장통을 같이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올 여름이나 지난 겨울처럼 혹독한 더위와 추위에는 날씨로 인해 아이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부모들의 세심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기온이 낮은 곳에 있지 않도록 하고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 때에는 때때로 휴식시간을 갖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2)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게 한다.

추운 겨울이 되어서 활동량이 줄지만 추워진 날씨로 에너지 소모량은 여름에 비하여 더 늘 수 있다. 따라서 겨울에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골고루 잘 먹도록 해주는 것이 필수이다. 가을철 환절기 잘 먹어야 할 시기를 놓쳤다면 겨울철에 더 신경 써서 잘 먹이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이 적은 고기, 두부 등 단백질을 비롯하여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게 하고, 몸이 차가워진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야외에서 식사를 할 경우)

3) 마사지로 성장통을 풀어주고 성장에도 도움을 주도록 한다

성장통과 근육통을 호소하는 종아리 부위를 부모들이 자주 마사지해 준다. 겨울에도 아이들은 적당양의 활동을 하도록 하고 피부를 자주 마찰시키고 야외 활동 등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장재찬 대표원장은 “한의학적으로는 기혈의 순환이 성장에 중요하다. 무릎 바로 밑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 중 안쪽의 혈자리가 내슬안, 바깥쪽의 혈자리가 외슬안인데 키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무릎 성장판을 자극하는 혈자리다. 또한 무릎 관절을 튼튼하게 해 주어 성장통을 자주 호소하거나 오래 걷지 못하고 쉽게 지치는 아이들에게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각 혈자리 마다 20~30회 정도 둥글게 마사지해 주면 좋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