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네트워킹 상승, 제약-금융 하락, 생명공학 보합

  • 등록 2000-04-27 오전 8:09:32

    수정 2000-04-27 오전 8:09:32

오늘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비용지수와 1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과 다우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어제 사상 3번째 상승폭을 기록했던 나스닥의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네트워킹이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기술주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통주중에서는 제지, 공공설비만 올랐을 뿐 제약, 금융, 유통, 생활소비재, 운송 등이 하락했다. 생명공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목요일 발표되는 고용비용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취급된 날이었다. 임금상승률을 의미하는 이 지수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지을 때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4월14일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을 한 번 뒤흔든 뒤이기 때문에 금리인상과 밀접한 이 지수가 더욱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 데인 라우셔 투자증권의 랄프 러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요일 발표되는 고용비용지수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톤&맥카시 리서치의 조 리로는 “목요일 발표되는 숫자가 지각을 변동시킬 것이다”라면서 주가가 쉽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브라이언 피스코로프스키는 “경제성장률이 6% 또는 7%이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GDP 성장률의 경우, 당초 5.6~6.2% 정도가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7.3%까지 예상하는 기관이 나오고 있다. 목요일 발표가 증시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주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DLJ의 토머스 갤빈은 “막대한 현금이 목요일 발표되는 숫자에 반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발표되면 금융이나 유통에서 신경제 주식들로의 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메리카온라인, 커머스원, 애플 컴퓨터, EMC, 노키아 등을 추천했다. CIBC월드마켓의 마이클 파라치는 “아직 바닥까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닥을 확인했다는 전문가도 있었다. 목요일 미국 증시에서 주목되는 것은 AT&T의 이동통신 사업부문 분사. 100억 달러 이상의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리로는 “(분사기업의 주가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주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휴렛 패커드, 퀄컴, IBM, 델 컴퓨터 등이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EMC 등은 올랐다. 이날 네트워킹은 기술주 부문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승했는데, 이는 인터넷 네트워크와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노텔 네트워크스의 실적이 예상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노텔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하고 목표가와 등급을 올렸다. 컴퓨터 저장 시스템 업체인 EMC는 상승했다. 인터넷주중에서는 아마존이 올랐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강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더스트리트닷컴 전자상거래 지수는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한편 e베이는 좋은 실적을 발표, DLJ가 목표가격을 현재 주가보다 2배나 되는 300달러로 올리고, 데인 라우셔 웨슬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등급을 올렸다. 그러나 주가는 떨어졌다. 현금 고갈 문제에 직면해 있던 닥터구프의 경우, 아메리카온라인이 10% 지분 참여하고 베어 스턴스가 전략 자문을 한다고 해서 53%나 폭등했다. 프록터&갬블, 듀폰, 3M 등은 향후 전망이 어둡거나 실적이 예상을 밑돌아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등의 기술주와 이들이 하락하면서 다우지수가 떨어졌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J.P모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 파고 등의 금융주가 하락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만이 상승했다. 제약업체들 주가는 미국의 고령인구가 사용하는 처방약 가격이 인플레보다 더 빨리 상승한다는 한 단체의 보고서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머크, 존슨&존슨, 일라이 라일리, 홈 프로덕츠, 글락소 웰컴 등이 모두 하락했다. 화이자는 강보합세. 이에 반해 생명공학주인 암겐은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향후 전망이 괜찮을 것이라는 발표 때문이었다. 생명공학 지수는 지수를 내는 곳마다 엇갈려 나타났다. 에너지 관련 기업은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베어 스턴스가 로얄더치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한 것이 주효했다. 셰브론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엑손 모빌은 떨어졌다. 지난 3월10일 이후에 주가가 하락할 때 보험회사들 주가는 폭등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재산-재해 보험 지수가 36%나 폭등했다. 그동안 나스닥은 28% 폭락했다. 다음은 업종별 지수 등락률이다. 네트워킹-아멕스(0.6%) 소프트웨어-CBOE(-1.1%) 반도체-필라델피아(-2.0%) 컴퓨터하드박스-골드만삭스(-1.5%) 인터넷-골드만삭스(-2.2%), 아멕스(-1.7%), 더스트리트닷컴(-1.8%)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0.1%)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4.1%) 생명공학-나스닥(0.4%), 아멕스(-2.7%) 석유-필라델피아(1.8%) 증권-아멕스(-1.4%) 은행-필라델피아(-2.3%) 공공설비-다우(1.6%) 운송-다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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