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비대면 명절’에 고가 한우 선물 수요 급증

사전예약 판매에서 한우 세트 매출 25.6 % 증가
코로나로 귀향, 외식, 여행 어려워 고가 선물로 갈음
트렌드 반영해 30만원 이상 세트 14가지로 확대
  • 등록 2020-09-06 오전 6:00:00

    수정 2020-09-06 오전 6:00:00

고객이 이마트 한우 선물세트를 구경하고 있다.(사진=이마트)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올 추석 고가 선물의 대명사인 한우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이번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 명절’을 보내는 대신 비싼 선물을 전달하고자 하는 심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9월 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실적이 11% 증가한 가운데 한우 세트는 25.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한우 중에서도 20만원 이상의 고가 한우 세트의 매출과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한우세트 가격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20만원 이상의 한우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8.4%의 높은 신장세를 올렸다. 매출 비중도 작년보다 2%포인트 올라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올 추석 부모님 등을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데에 따른 보상 심리가 더해졌던 분석이다. 여기에 귀성 여비가 절약된 만큼 선물에 더 큰 비용을 투자하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고향을 방문한다 하더라도 외식을 하기 어려워 집에서 가족과 함께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한우 세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단 해석이다. 기존 명절 연휴에 즐기던 국내·외 여행 또한 코로나19로 가기 어려워지면서 명절 선물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늘어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를 감안해 올 추석 20만원 이상의 고가 한우 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30% 가량 확대했다.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 가짓수도 작년 9개에서 올해 14가지로 대폭 늘렸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 기간 내 이마트에서 한우 세트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과 함께 구매 금액에 따른 상품권 증정도 받을 수 있다.

대표 품목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프리미엄 피코크 한우구이 1++세트(등심/채끝 각 1kg)’과 ‘피코크 한우 등심 1++세트(구이용/스테이크용 각 1kg)’은 행사카드 결제 시 10% 할인한 각각 31만5000원, 30만6000원에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행사카드 결제시 ‘피코크 제주흑한우 1호(제주 등심 구이용/스테이크용 각 1kg, 채끝 구이용 1kg)’은 10% 할인한 32만4000원에, ‘피코크 한우갈비 1++세트(한우갈비 3.2kg)’은 30% 할인한 24만5000원에판매한다.

이마트 변상규 축산 바이어는 “코로나로 인해 올 추석은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해 2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의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면서 “본격적인 개인 선물 수요가 발생하는 본판매 기간 동안 한우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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