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학생 18년간 열배 증가…'30만명 유치' 추진할 듯

2004년 1.6만명에서 22년 16만명으로 증가
20년 팬데믹으로 주춤 후 작년 다시 반등
교육부 ‘유학생 30만명 유치’ 목표 만지작
‘졸업 후 국내 취업’ 포함 제고안 수립키로
  • 등록 2023-04-16 오전 9:00:00

    수정 2023-04-16 오전 9:00:00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18년간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6892명으로 교육부는 다음달 말 발표할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을 통해 ‘유학생 30만명 유치’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오는 17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 수립을 위한 첫 권역별 간담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4년 1만6832명에서 지난해 16만6892명으로 18년간 10배 증가했다. 2000년대 들어 확산되기 시작한 ‘한류’에 힘입어 국내 유학생 수는 2016년 처음 10만명을 돌파한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0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19년 16만165명이던 유학생 수는 2021년(15만2281명) 주춤한 뒤 지난해(16만6892명)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교육부는 2004년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을 첫 발표한 뒤 2015년까지 총 4번에 걸쳐 유학생 목표치를 제시했다. 2012년과 2015년에는 각각 2020년과 2023년까지 유학생 20만명 유치 목표를 내놨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무산됐다.

교육부는 다음달 말까지 새로운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스터디 코리아 3.0)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내 유학생 30만명 유치란 목표가 담길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만명 목표를 제시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제시할 유치 목표는 2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한국 유학과 국내 취업을 연계하는 방법으로 유학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의 취업을 원하는 유학생이 3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전북대가 2021년 11월 외국인 유학생 55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취업을 원하는 비율은 학부생이 32.4%, 대학원생이 34.8%였다.

교육부가 지방자치단체·지역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해 올해 도입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사업과 유학생 유치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방대학이 외국인 인력 수요가 높은 분야의 ‘유학생 전담학과’를 운영, 유학생이 졸업 후 국내에 취업·정주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유학생들의 시간제 취업 허용시간을 주당 최대 25시간에서 3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동남아 등에서 한국으로 유학오는 학생 중 다수가 대학 재학과 취업을 병행하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한 조치다.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유학생에겐 구직비자(D-10) 갱신주기를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법무부와 협의 중이다.

교육부는 이날 한양대를 시작으로 △충청권(18일, 대전과학기술대) △대경권(20일, 경북대) △동남권(21일, 부산대) △호남권(24일, 전남대) 등 권역별 간담회를 열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 국립국제교육원, 해외 한국교육원, 유관부처 등과의 협의를 통해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며 오는 5월까지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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