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인터넷-보안-금융-생명공학-제약 상승...반도체 하락

  • 등록 2000-08-22 오전 8:22:14

    수정 2000-08-22 오전 8:22:14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2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함에 따라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됐다. 반도체 업종이 급등세에 따른 경계심리에 의해 약세를 보였지만 금융과 제약, 인터넷 관련 주식들이 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계속 강세를 유지하던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주식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 3시쯤 지난주말보다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유통, 제지 등이 하락한 반면 인터넷, 은행, 증권, 생명공학, 제약, 오일 등이 올랐다. 반도체 주식이 하락한 것은 최근 20% 가까이 상승했던 급등세에 대한 경계심리와 이익실현 매도세 때문이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리만 브라더스의 반도체 분석가인 댄 나일스가 순이익 및 매출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펜티엄4를 발표할 것이라는 뉴스 때문이었다. 인텔은 장중 한 때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깼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는 펜티엄4 발표 뉴스에 따라 약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LSI로직, 내쇼널 세미컨덕터 등이 떨어졌다. 램버스는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와 KLA-텐코도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 업종은 소폭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애플과 IBM, 컴팩 등이 상승한 반면 휴렛 패커드, 게이트웨이 등은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은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 e베이, 라이코스 등이 상승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아마존과 프라이스라인닷컴은 떨어졌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는 e베이가 세계적인 경매 시장을 구축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특별히 강세를 띈 것은 인터넷 보안업체다. 시만텍과 네트워크 어쏘시에이츠, 트렌드 마이크로(일본) 등이 미국 경제주간지 배런스가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베리사인은 메릴린치가 보유확대에서 매수로 단기 추천등급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락했고, 오러클은 상승했다. 리눅스 업종은 뉴욕 타임스가 주가가 아직도 과대평가돼 있다고 보도(edaily 8월21일 기사 참조)함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VA리눅스가 6% 이상 떨어졌으며, 레드 햇, 코렐, 칼데라 시스템스 등이 모두 하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은 시스코 시스템스, JDS 유니페이스가 강세를 보인 반면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떨어지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지수는 기관별로 상승-하락이 엇갈렸다.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금융주가 상승했다. 씨티그룹이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으며, 리만 브라더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AIG, 애트나, 뱅크오브 아메리카 등 은행, 증권, 보험 등이 모두 상승했다. 지난주 앨 고어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비난함에 따라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제약주가 다시 상승했다. 화이자와 일라이 릴라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이 모두 올랐다. 생명공학주도 바이오젠, 암겐, 사이론, 밀레니엄 제약, 셀레라 게노믹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석유업종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하더라도 그 양이 미미할 것이라는 보도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유통업종은 월마트, 홈 디포 등이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는 인텔,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월드콤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데이터 전송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IBM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뉴스로 주가가 40%나 급등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씨티그룹, 듀폰, 엑손 모빌, 제너럴 모터스, 제너럴 일렉트릭, 하니웰, 인텔, IBM, 존슨&존슨, JP모건, 필립 모리스, 프록터&갬블, SBC커뮤니케이션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9%), 골드만삭스(2.5%) 반도체-필라델피아(-2.0%) 하드웨어-골드만삭스(0.1%), 나스닥(1.1%) 네트워킹-아멕스(-0.6%) 통신-S&P(0.1%), 나스닥(-0.4%)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6%) B2B-메릴린치(-0.4%) 생명공학-나스닥(1.5%), 아멕스(1.7%), 메릴린치(2.3%) 건강관리-S&P(1.6%), 아멕스(1.5%) 금융-S&P(1.2%) 은행-S&P(0.7%) 증권-아멕스(0.7%) 보험-S&P(1.2%) 에너지-S&P(0.5%) 자본재-S&P(1.0%) 기본 소비재-S&P(0.3%) 경기순환적 소비재-S&P(1.1%) 운송-S&P(-0.5%) 원재료-S&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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