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3만톤급 초대형 여객선 건조 성공

  • 등록 2001-03-05 오전 8:38:23

    수정 2001-03-05 오전 8:38:23

삼성중공업은 5일 국내 조선업체로는 처음으로 3만톤급 초대형 여객선을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리스의 미노안 사로부터 이제까지 총4척(3억2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여객선을 수주, 건조중인데 이번이 첫 호선이 건조, 인도돼 그리스와 이태리간 여객 수송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여객선 건조시장은 그동안 유럽 조선소들이 독점하던 시장으로 상선위주의 수주에 편중됐던 국내 조선업계가 여객선분야로 시장확대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건조된 여객선은 1000여명의 승객과 400여대의 차량을 싣고 운항할 수 있는 3만톤급 대형 페리선으로 길이 212m, 폭 25m, 높이가 30m에 달하는 빌딩 10층 건물 규모에 객실 100여개와 라운지, 식당, 수영장, 체육관, 게임룸, 놀이방, 영화관 등 휴식공간만도 총 1500여평에 달하는 바다위의 특급 호텔 수준이다. 특히 이 선박은 여객선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난제로 알려진 속도와 소음진동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 대형여객선이면서도 32노트(시속59km)의 고속운항이 가능하고, 소음에서는 국제표준기구인 ISO가 요구하는 60데시벨(dB)보다 낮은 50dB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 선박운동 제어장치를 설치, 승선감이 뛰어나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고기술 선박이다. 3만톤급의 이 선박은 그리스의 미노안(Minoan Line)사로부터 지난 98년 척당 8000만달러(약 1천억원)에 수주한 것으로 30만톤 초대형 유조선(VLCC)이 7500만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삼성은 "1000만원짜리 중소형 자동차 1만대를 수출하는 효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세계 여객선시장은 연간 100억달러 규모로 전체 조선시장 300억 달러중 약 30%를 차지하는 고부가시장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06월 0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6월 0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6월 03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5월 3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5월 30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혜진 손목 시계 정체는?
  • 내 새끼 못 보내
  • 이런 모습 처음
  • 웃는 민희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