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디플레 망령과 리플레 압력

  • 등록 2003-12-29 오전 7:58:43

    수정 2003-12-29 오전 7:58:43

[edaily 안근모기자]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망령이 여전하다. 금리인상과 같은 긴축정책은 요원해 보인다. 새해 역시 통화 또는 재정지출 확대, 통화가치 절하와 같은 이른바 리플레이션 정책이 각국 정책의 중심자리에 위치할 전망이다. 지난달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0.1%의 상승세를 보며 디플레이션 종식을 논했던 한 달전의 들뜬 기대가 무색하게 됐다.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상 겸 경제재정상은 "디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디플레 억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물가는 좀 더 심각해 보인다. 일본보다 높은 상승률에 안심하기엔 떨어지는 추세가 너무 매섭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하락해 지난 1982년 12월(-0.1%) 이후 21년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을 했다. 전년동월비로는 1.1% 상승한데 그쳐서 지난 1966년 1월(+0.9%) 이후 무려 3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당한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확장적 재정정책과 달러약세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전세계적 디플레이션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부 역시 부양정책에 다시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재정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국회는 정부가 당초 117조5000억원 수준으로 제출했던 내년 일반회계 예산을 12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 들인 것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내년 성장률 5%로는 부족하며, 최소한 6% 이상은 돼야 한다"면서 "물가가 안정적인 만큼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가 2조5000억원을 증액해 준 데 만족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내년 상반기중 재정 조기집행에 주력할 정부는 하반기 들어 다시 추경을 편성할 것이다. 원화가치가 다시 강한 절상압력을 받을 경우 통화정책도 결국은 확장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달러약세의 부담을 홀로 떠안고 있는 유로지역이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 9월 G7 성명을 이끌어냈던 유로지역에서 다시 "왜 우리만" 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아시아를 향해 나오고 있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상승패턴 훼손 안돼..60일선 이하에서 분할매수 -대우: 펀더멘털 후퇴 아닌 재료 및 수급공백으로 인한 조정..저가매수 타이밍 고려 -메리츠: 중기추세 훼손 안돼..주요 IT종목 매수기회 -LG: 780선에서 과매도 신호 가능성..추가하락시 적극적 매수 역발상 대응 -현대: 조정 연장가능성 상존하나, 이익모멘텀 및 외국인매수 기대 유효..저가매수 -하나: 기술적 반등 여건 성숙..반등 강도는 11월 산업생산 지표 -브릿지: `연초효과` 단기적으로는 유효,,주식 보유하고 넘어가자 -대투: 기술적 반등 가능성 있으나, 제한적..당분간 관망세 견지 -동양: 연말 분위기 연초까지 지속, 반전 모멘텀까지 조정관점..내수경기가 최대화두 -교보: 경계감 갖고 연말연초 차분히..1월효과 재현될 여건 아니다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광우병 여진` 불구..다우·나스닥 강보합] ☞[월가시각: 광우병이 두렵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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