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0) 삼성전자, 내년 30조원 투자..`사상 최대`

최지성 사장 "2011년 투자 30조원 수준으로 검토 중"
"신수종 사업 강화 목적…바이오·헬스케어 속도 낸다"
"반도체 수요 여전히 좋아…가격 하락도 문제없다"
  • 등록 2010-09-05 오전 11:00:00

    수정 2010-09-05 오전 11:00:00

[베를린=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011년 3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에 11조원, LCD(액정표시장치)에 5조원 등 사상 최대 규모인 총 26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반도체와 LCD 등 부품 사업뿐만 아니라 TV, 휴대전화 등의 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10` 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투자를 26조원 규모로 진행한다"라며 "오는 2011년 계획을 명확하게 세우기는 어렵지만 30조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수종 사업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태양광 사업을 위해 올해 1억달러 정도를 투자했다"라며 "태양광 기술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나 헬스케어 사업은 삼성전자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해 본 사업"이라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기술을 기반으로 답을 제시하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관련 회사에 대한 M&A(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최 사장은 설명했다. 최 사장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일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부 M&A를 통해 사업을 키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수한 폴란드의 가전 업체 아미카에 대해서는 "4~5년 전에 폴란드 아미카에 와서 검토해보니 삼성전자의 유럽 생산 기지에 적합했다"라며 "삼성전자 가전의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한 결정적인 기여를 해줄 곳"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일축했다. 최 사장은 "반도체는 4년, LCD는 2년 앞을 보고 사업 계획을 세운다"라며 "최근 상황과 예측이 다소 다른 부분이 있지만 고려했던 수준을 심각하게 벗어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해도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만큼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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