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증시 "내수주 대응, 경기주 저가탐색"

  • 등록 2002-05-27 오전 8:39:18

    수정 2002-05-27 오전 8:39:18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증시 등 대외여건이 불안한 양상이고 대내적으로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프로그램매매에 따라 하루걸러 등락이 엇갈리는 방향성 없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을 이탈할 모멘텀이 없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다음달 12일 예정된 트리플위칭데이(선물·지수옵션·개별종목옵션 동시 만기일)까지는 크든 작든 프로그램매매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미국경기의 수요회복을 확인하기전까지는 수출관련주보다는 내수관련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중장기적으론 내수주보다는 성장성에 기반을 둔 경기민감주에 대해 저가매수를 탐색할 적기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박스권 등락..변동성 유의 윤세욱 KGI증권 이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불규칙적인 주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가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매일 변덕을 부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금주초에는 지난 금요일 미국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을 한데 따른 영향을 받아 국내주가는 약세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이사는 종합주가지수상 861~863포인트가 단기고점인 것이 지난주에 확인됐으며 반대로 지난주 저점이었던 830선 포인트가 바닥인지는 여부는 이번주에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욱 현대증권 시황팀장은 거래소시장은 대체로 830~880선 범위를 기준으로 등락이 교차되고 있어 당분간 방향성 설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은 장중 지수등락대가 20일선(76.62p) 수준을 하회하여 주가변동비율을 나타내는 ROC 등의 하락이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저가메리트가 부각되기를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모멘텀 약화로 내수관련주에 관심 쏠려 전문가들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금주에도 수출관련 모멘텀 약화로 내수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이나 통신주의 견조한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중장기 시각이라면 오히려 수출관련 우량주의 저가매수를 고려할 때란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윤세욱 이사는 최근 국내증시에서 음식료, 은행 및 통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자동차 등 수출관련주는 약세조정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같은 내수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기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훈 한빛증권 연구원도 최근 수출관련주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틈을 이용해 내수주들이 부각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주를 비롯해 통신주, 주 5일 근무관련주, 월드컵관련주, 계절관련주 등 내수주 중심의 분할매수전략이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론 수출관련 경기민감주 저가매수 의견도 한편 LG투자증권의 강현철 연구위원은 장기투자자라면 내수주보다는 성장성에 기반한 주식들인 자동차 철강 화학 통신 전자부품 등 차별적 업종중심의 매수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 모멘텀(Recovery Momentum)을 보유한 한국이 그동안 상승을 이끌어왔던 내수에서 수출쪽으로 바통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강 위원은 적어도 주식시장에서도 이익(Earnings)에 기초한 기업들, 특히 전자부품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판단이 제고되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들 주식의 매입시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는 800선 초반이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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