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황금연휴, 주요 휴양지 빈방 없다

5월에 이어 6월 특수로 다시금 ‘들썩’
제주·부산 등 휴양지 호텔리조트 웃는다
내달 첫주 호텔 만실, 이미 4월께 동나
  • 등록 2014-05-16 오전 7:00:00

    수정 2014-05-16 오전 7:00:00

[이데일리 강경록·김미경 기자] “5월에 이어 6월 황금연휴 덕분에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에요. 대부분 만실이고, 대기자도 수십명에 달해 사실상 방 구하기가 힘들어요.”

세월호 참사 이후 가라앉았던 소비 심리가 조금씩 회복될 조짐이다. 다음달 초 또 한 번의 황금연휴를 맞아 주요 관광지 일대 호텔은 이미 만실이거나 대부분 예약이 끝났다. 사고 여파로 지난달 가족여행을 미뤘던 일부 여행객까지 몰리면서 일부 휴양지는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이 기간에는 공휴일로 지정되는 지방선거(6월4일)를 시작으로 현충일(6일)과 주말이 차례로 맞물려 있어 5일 하루 연차를 내면 최장 5일 간의 황금연휴(4일~8일)를 보낼 수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롯데호텔은 다음달 4일부터 8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총 500개의 객실 예약이 4월에 이미 마감됐다.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과 금요일인 6일엔 빈방이 없다. 지방선거일인 4일과 주말인 7일에도 평균 객실 예약률이 90%를 훌쩍 넘어섰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해는 5월에 이어 6월 황금연휴 덕분에 객실 예약이 평소보다 일찌감치 마감된 것 같다”며 “대기자도 수십명에 달해 투숙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라호텔 역시 연휴 기간 남은 방이 거의 없다. 429개 모든 객실이 지난 4월초 대부분 채워졌다. 이는 기존 예약률보다 두 달여 정도 빠른 속도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도 이미 만실이다. 4~7일까지 호텔 288개 객실과 리조트형 객실 214개가 모두 찼다.

해운대 호텔의 방도 이 기간 구하기 힘들어졌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롯데호텔 부산은 연휴 기간 평균 85~90% 이상 예약이 이뤄져 사실상 만실인 상태다.

전국 주요 관광지의 리조트 객실도 동났다. 대명리조트, 한화리조트, 곤지암리조트 등 전국의 대표 리조트도 이 기간 예약률이 평균 80%에 육박했다. 국내 최대 객실(총 7749실)을 보유한 대명리조트는 전국 영업장의 객실 예약률이 92%에 달했다. 양평·경주·제주·거제·여수엠블호텔은 만실이고 홍천 소노펠리체와 일산 엠블호텔만 일부 여유분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화호텔&리조트(총 4824실)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구례는 전 기간 만실이다. 특히 6, 7일은 전체 영업장이 다 찼다.

호텔 관계자들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황금연휴를 맞아 모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려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면서 “예약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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