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3만4500.66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1% 내린 4369.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 하락한 1만3290.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별다른 뉴스가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음주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이 나올 때까지 관망하는 분위기다. 높은 수준의 국채 금리에 기술주들은 이날 대부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0.1% 떨어졌고, 메타는 0.65% 마이크로소프트도 0.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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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최근들어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중국의 부동산 위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최근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다우 지수는 한주간 2.2%하락했고, S&P0지수는 2.1% 떨어졌다. 나스닥도 2.6%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은 3주 연속 하락세다.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오랜기간 머물 것이라는 전망에 미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치솟았고, 주식시장에 악재가 됐던 탓이다.
향후 투자흐름은 잭슨홀 미팅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25일 오전 10시5분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정책 변화를 예고할지, 매파 발톱을 다시 드러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헌터는 “강한 성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점화시킬 것이라는 증거는 거의 없다”며 “파월 의장이 작년처럼 매파 본색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파월 의장은 잭슨 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10년물 국채금리 4.3% 아래로
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07%) 오른 배럴당 8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2.3% 떨어지며 8주만에 하락했다.
연일 강세를 보였던 달러도 소폭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떨어진 103.43을 기록했다.
유럽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61% 내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65%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38% 내렸고, 영국 FTSE100지수도 0.6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