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5.70달러(0.9%) 상승한 온스 당 660.20달러에 장을 마쳤다. 1980년대 말 이후 25년 최고치다.
금값 급등 여파로 기타 금속 가격도 큰 폭 상승했다.
은 7월물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33.5센트 상승한 13.965달러에 마감했다. 은값은 장중 한때 14.1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플래티늄 7월물 가격은 14.50달러 오른 온스 당 1177.80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종료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추세 하락을 나타냄에 따라, 대체 투자처로서 금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막대한 쌍둥이 적자 등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근 1년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랜디치 레터의 피터 그랜디치 애널리스트는 "이란 문제와 달러 약세가 금값의 장기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급값이 너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조정기가 올 지 모른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키트코 닷컴의 존 네이들러 애널리스트는 "상품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접어들었으므로 갑작스런 가격 조정이 어느 때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금값의 향후 저항선은 665달러, 673달러, 685달러이며 지지선은 648달러, 641달러, 634달러"라며 "당분간 금값이 40달러 정도 되는 넓은 거래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