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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레미콘 사업 매각을 친환경기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사업재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시멘트 생산기업에서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사명을 쌍용양회공업에서 쌍용C&E로 바꾸었다. C는 시멘트, E는 환경으로 사명에서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쌍용 C&E 관계자는 “매각 대금을 이용해 중간처리사업(폐플라스틱 등을 시멘트 연료로 사용)을 넘어 여러가지 환경 사업을 검토할 것”이라며 “환경사업부분 자회사인 ‘그린에코솔루션’ 인수 및 관련 설비 투자 과정에서 늘어난 채무를 갚고 SCR설비 투자에도 사용할 것”이라며 말했다. SCR설비는 순환자원을 활용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장치다.
LX하우시스(108670) 역시 지난달 21일 443억원을 받고 유리사업을 계열사인 한국유리공업에 넘겼다.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유리사업을 경쟁력이 있는 한곳으로 모아 LX그룹의 건축용 유리 제조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LX하우시스는 국내 1위 창호(창문)사업자로서 창호와 유리를 결합한 완제품을 직접 만들고자 코팅유리를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생산해왔다. 하지만 건축용 유리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제조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LX하우시스는 관계자는 “LX하우시스는 가공유리만, 한국유리공업은 기초유리부터 가공유리(자동차용 등)까지 모두 생산한다”면서 “규모의 경제가 있고 경쟁력이 뛰어난 계열사에 유리사업을 넘긴 것”이라고 했다.
상조사업이 주축인 보람그룹은 지난달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다음달에 반려견 장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보석(반려동물 털, 뼈 등을 기반으로 만든 추모용)사업과 펫 먹거리 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2조원에서 2021년 4조원으로 급증했고 2027년에는 6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말 국반려견과 반려묘는 799만마리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