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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화젯거리가 넘쳤다. 재해석한 명곡이 흘렀다. 현장은 스타로 가득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다. 순수예술과 대중문화가 만나는 자리에 선 공연예술계의 별들이 무대를 빛냈다. 현장을 채운 정·관계, 재계 주요인사와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일반관객 등 3000여명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는 방송인 김일중과 최희의 진행으로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의 시상, 또 이를 축하하는 공연으로 이어졌다. 올해 갈라콘서트는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을 스타가수 선후배가 함께 펼친다는 목표로 ‘명곡을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매해 스타급 시상자와 출연진 주목받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2015년부터 5년 연속 전석 매진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아쉬움을 달랜 생방송 ‘네이버 V앱’은 실시간 동시접속 수 8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21만명을 훌쩍 넘었다.
◇다시 부르는 명곡에 분위기 후끈
K팝의 전성기를 연 선배의 발자취를 후배가 좇았다. ‘명곡을 만나다’ 첫 번째 무대는 그룹 뉴키드가 장식했다. 이들은 선배 방탄소년단의 ‘DNA’와 워너원의 ‘부메랑’을 커버곡으로 불렀다. 두 번째 무대는 김동한이 역시 방탄소년단의 ‘IDOL’과 동방신기의 ‘주문’을 연달아 소화했다. 이날 무대를 소화한 방탄소년단도 객석에서 함께 무대를 즐겼다.
보이그룹 펜타곤과 걸그룹 오마이걸은 축하무대를 장식했다. 대표곡 ‘빛나리’와 ‘불꽃놀이’로 무대와 객석이 모두 후끈 달아오른 축제의 한가운데 있음을 알렸다. 객석 분위기는 갈수록 뜨거워졌고 환호와 박수가 연달아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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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에선 ‘시상’ 문화대상에선 ‘수상’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에는 어김없이 ‘슈퍼스타’가 찾았다. 지난 10일 미국 그래미어워즈에 시상자로 나섰던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최고 영예를 안은 것.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어워즈 레드카펫에 서며 K팝의 위상을 높였던 이들이 고국에서 진가를 재확인한 셈이다. 이날 콘서트부문 최우수상과 올해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의 무대인사에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랐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까지 운집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의 환호성에 공연장은 떠나갈 듯했고 휴대폰 카메라의 셔터소리가 거대한 객석을 진동했다.
시상식을 빛낸 이들은 또 있다. 수상의 영광을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스타 시상자다. 배우 이영은과 신혜선·성훈·온주완, 가수 설하윤·윤지성이 각 부문별 심사위원 대표인 남명렬 연극배우, 이석렬 클래식평론가, 박재홍 한국발레협회장, 유은선 국악작곡가,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재원 문화평론가와 함께 나섰다. 이외에도 특별상인 프런티어상과 공로상에는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가수 박정민, 배우 박혜수가, 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걸그룹 AOA의 혜정이 무대에 올라 수상자를 먼저 축하했다. 이들은 2014년부터 6회까지 이어지며 칭찬과 응원받을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정해온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의미를 되새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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