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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2017년 설립 당시 따뜻하고 참신하게 사명을 짓자는 기준으로 ‘드림(dream)’과 ‘라이트(light)’를 섞어 디라이트라고 사명을 정했다”며 “창립 초기 고객군이 스타트업과 같은 젊은 기업이다 보니 ‘누군가의 꿈에 빛을 비춰주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DLG가 국내 법률시장을 넘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종합 컨설팅 로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좀 더 전문적이고 믿음이 가는 사명이 필요하다는 법인 구성원의 의견이 나왔다.
조 대표는 “이제는 변화된 법률서비스 환경과 미래 확장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국내외 시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디엘지(DLG Law Corporation)’로 사명을 정했다”며 “글로벌 로펌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DLG는 헝가리에 지원센터를 설립해 동유럽 법률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조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4위의 배터리 생산기지인 헝가리로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며 “이르면 5월께 헝가리에 지원센터를 설립해 국내기업들의 동유럽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2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그린필드형(용지 직접 매입 사업장 신규건설) 해외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 중 헝가리 현지에 사무소 등 법인을 가진 곳이 600개에 달한다”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내기업 진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사무소의 경우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조 대표는 “동남아 시장의 경우 현지 법에 대한 자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지 로펌과의 협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고, 현재 성사 단계에 와 있다”고 했다. 일례로 베트남의 경우 현지 로펌과 사명을 같이 쓰는 방식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DLG는 해외에서의 공익 사업도 꾸준히 펼친다는 방침이다. DLG는 설립 후 매년 매출액의 5%를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조 대표는 “몽골에 공익변호사 지원 프로그램을 올해 론칭한다”며 “공익변호사 재정적 지원을 통해 장애인 인권침해 구제 등 몽골에 있는 사회적 약자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에서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요청이 들어왔다”며 “DLG 공익인권센터 김강원 부센터장이 우간다 지역에서의 활동 경험이 있어 다음으로 생각하는 공익활동 지역은 아프리카”라고 전했다.
한편 변호사와 변리사 자격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조 대표는 태평양에서 17년간 지적재산권(IP) 분야를 맡아오다 ‘스타트업 전문’을 표방한 DLG를 2017년 창업했다. 4명의 변호사로 시작한 DLG는 현재 변호사만 35명을 둔 법무법인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