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장의 새로운 개척자[신민준의 Car네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지난 6월 수출 1위 차지
동급 차량 중 유일하게 전륜·사륜구동 선택 가능
지엠이 애착 가진 차명…같은 이름 지닌 NBA팀도
  • 등록 2022-08-21 오전 9:00:00

    수정 2022-08-21 오전 9: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 6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출 1위를 기록한 차량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지엠의 대표 차량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 1만7035대를 수출하며 아반떼(1만4442대)와 코나(9553대)를 제치고 수출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 순위는 3위이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간 수출 왕좌에 오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2019년 LA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트레일블레이저는 1년 뒤인 2020년 1월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로 차량 이름을 결정한 것은 ‘자동차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트레일블레이저는 컴팩트(소형) SUV시장에서 새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트레일블레이저의 스위처블 사륜구동(AWD)시스템은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전륜구동(FWD) 모드와 사륜구동(AWD) 모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애초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에서 1999년에서 2002년 사이 사용된 쉐보레 S-10 블레이저(Blazer)의 외관패키지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S-10블레이저의 후속 차량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한 것은 지엠이 많은 애착을 가진 이름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개척·선구자’라는 의미가 지엠이 추구하는 철학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에도 애착이 있는 이름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출시 당시 마케팅 측면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7자로 다른 차량과 비교해 이름이 긴 편이기 때문인데요. 한국지엠은 이런 점을 고려해 첫 1분짜리 TV광고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춤과 함께 ‘트레일~블레이저~트레일~블레이저~’를 계속 반복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키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유튜버로 맹활약 중인 하승진 전 농구선수와도 인연이 있는데요. 하승진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코트를 밟은 선수죠. 하승진 선수가 활약했던 농구팀 이름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였습니다. 프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970년 창단된 NBA의 명문팀 중 하나로 1977년 NBA파이널 우승팀이기도 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개척·선구자와 숲 속에서 지나온 길을 개척키 위해 나무 껍질을 벗겨 표시를 하는 행위 전반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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