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 신/구경제 주식들 일제히 하락세

  • 등록 2001-03-17 오전 11:17:21

    수정 2001-03-17 오전 11:17:21

[edaily] 16일 미국증시에는 업종별 동향이 없었다. 신경제 구경제, 기술주 굴뚝주 할 것없이 모두가 하락세를 띠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것이 아니고 일제히 시장 전반의 흐름을 쫓아 움직임이 통일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또 그만큼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시장 전반이 영향을 받은 것은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의 지표들이다. 미국 정부는 2월의 도매물가와 산업생산량 지수의 동향을 발표했다. 물가는 하락하고 산업생산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세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기에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크가 크게 떨어지고 금융 바이오 제약 소매 원자재등 구경제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3% 가 밀렸다. 램버스 주가는 이틀째 속락세를 보여 16일에만 34% 가 하락했다. 그러나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는 양상을 보여 주가변동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램버스 주가는 지난 15일 전해진 "램버스 특허권에 대한 법원의 부정적인 예비판정"이란 재료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특허권에 대한 램버스 VS 인피네온간의 분쟁은 이제 서막에 불과하며 오는 4월 10일 새로운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른 반도체 주식들도 누적된 실적악화전망등으로 인해 매수세력을 찾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은 전날 1000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지원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KLA 노벨러스시스템등도 모두 하락했다. <컴퓨터> 이날 컴퓨터업종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었으며 전날 컴팩이 발표했던 5000명 감원과 예상 매출액의 하향 조정이 다시 장세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대체로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방어됐다.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는 4.2% 하락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분석가인 리차드 가드너는 "다른 주식에 비해 컴팩의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갖는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다고 가까운 시일내에 주가가 반등할 수있는 모멘텀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애플 EMC 델컴퓨터등이 모두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의 하락에 동반하면서 인터넷 관련 주식들은 신저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메릴린치의 B2B 인터넷지수는 10%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이언트가 25.4% 밀리면서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프리마켓 퍼체이스프로닷컴도 10% 이상씩 밀렸다. 커머스원 아리바 인터넷캐피털등의 하락폭도 10% 전후한 큰 폭이었다. "놀랍게도 유일하게 살아남는" 종목은 버티컬넷이었다. 마켓플레이스분야에서 최고의 정보집중력을 자랑하는 버티켈켓은 20% 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AOL타임워너 오픈웨이브 더블클릭 E베이등 모두 하락 일색이었다. <금융 바이오> S&P 금융지수는 1.4%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와 바이오 주식중에서 오른 종목은 리먼브라더스가 유일했다. 증권 은행 온라인증권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의 낙폭이 큰 편이었으며 증권주는 대체로 1% 대의 낙폭을 보이는 수준이었다. 은행주는 특히 연준리의 정책회의가 가까워지면서 예상되는 금리인하폭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증권사중에는 찰스슈왑이 7.87% 하락해 큰폭으로 밀렸다. 바이오주식들은 특별한 매수세와 매수재료를 찾지 못한 가운데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려났다. 밀레니엄제약이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임뮤넥스 메디임뮨 휴먼게놈등이 모두 8% 전후한 낙폭으로 평소보다 크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제약주들도 파이저 머크 브리스톨메이어 퍼머시아등이 모두 3-4%씩 하락, 평소의 낙폭보다 크게 떨어졌다. <소매 원유> 소매업종과 원유등도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S&P소매업지수는 1.7% 가 밀렸다. 소매업종은 최근 2개월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려 있는 상태이다. 주요종목인 펩보이스, 베스트바이등이 6%대로 하락했다. 원유업종지수인 오일서비스인덱스도 1.7% 하락했다. 그러나 OPEC에서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석유업체들에게는 하나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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