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인터뷰)웹젠 김남주사장

"뮤"서비스 통해 올 성장세 가속 자신
  • 등록 2003-05-17 오전 9:56:19

    수정 2003-05-17 오전 9:56:19

[LA=edaily 정태선기자] "높은 공모가와 경쟁률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임전시회 "E3" 참가 중인 웹젠 김남주 사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내는 가운데 날아온 뜻밖의 낭보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웹젠의 확정 공모가는 3만 2000원으로 올해 코스닥 진출 기업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공모경쟁율도 1434.60대 1로 코스닥 사상 두번째로 높은 열기를 보이면서 등록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edaily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김사장은 "투자자들이 웹젠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대만에 이어 태국에 "뮤"서비스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올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웹젠 주가는 등록후 기관들의 보호예수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8월께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올 연말까지 10만원대의 가격은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사장은 "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은 웹젠의 주력사업인 온라인 게임 "뮤"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확충하는 데 우선 투입하고, 차세대 게임개발을 위해서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세대 게임 개발과 관련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사장은 "수익의 대부분을 "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차기작에 투자자의 요구가 높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하지만 "뮤는 아직까지 성장잠재력이 높은 게임이기 때문에 해외수출 등에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게임 개발은 회사의 미래가 달린 만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게임은 아이디어를 모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게임 개발은 엔지니어의 기술력과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다른 회사에 투자하거나 인수를 통해 차세대 게임을 개발하기 보다는 웹젠의 기술로 직접에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지분구조에 대한 우려에 대해 "경영자의 최고의 덕목으로 "신뢰"로 꼽고 있다"며 "높은 수익 내고 있는 데다 회사 미래에 대한 비젼을 투자자들과 경영진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나 M&A 등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사장은 웹젠의 지분을 12%가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초기 창업멤버로 "뮤" 개발자 2명이 소유한 22%가량이 우호지분이다. 그는 "해외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실적은 예상목표를 다소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은 올해 매출 547.2억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0.5억원과 290.9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유통주식 물량과 관련, "유통주식수가 적어 기관투자가 어렵고 주가 변동성이 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적당한 시기를 골라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웹젠의 공모후 주식총수 350만주이며 이중 보호예수물량을 제외하고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18.21%(63만7333주)에 불과하다. 공모주식수는 96만주이며 공모규모는 307.2억원. 한편 새롬벤처 관계사인 프리챌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 김사장은 "게임포털이나 엔터테인먼트포털 등이 인기를 끌면서 포털업체인 프리챌과 게임업체인 웹젠의 제휴할 가능성 등이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제기될 수 있지만 시너지 효과가 없기때문에 현실성 없는 가설"이라고 잘라말했다. 새롬벤처의 공모 후 웹젠 지분율은 3.93%다. 웹젠의 매매개시일은 오는 23일다. 코스닥시장을 빠져나가는 엔씨소프트의 뒤를 이어 웹젠이 새로운 대장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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