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보다 돈`···주식시장 `돈의 힘` 언제까지

(주간증시전망)각국 양적완화로 글로벌 자금 유입 지속
어닝시즌 영향력 약화..금통위·옵션만기 등 주목
  • 등록 2010-10-10 오전 8:11:24

    수정 2010-10-10 오전 8:11:24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유동성을 타고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34개월만에 1900선을 넘어섰다가 주 후반 소폭 조정받으며 1890선에서 한 주를 마쳤다.

삼성전자를 선두로 어닝시즌이 시작됐지만 열기는 상반기만 못한 분위기다. 그보다는 유동성 장세의 지속 여부와 각국 정부 스탠스가 보다 중요한 재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유동성 장세 지속..변동성은 확대

짧지만 강렬한 1900 돌파의 기록은 유동성에서 나왔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돈을 풀겠다고 나선 데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넘치는 유동성이 증시를 찾고 있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떠받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되면서 국내 주식 순매수 행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디지수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데다 기업실적이나 정책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민감도가 높아졌고 차익실현 욕구도 증가했다"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장세 대응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어닝시즌 본격화..기대치 하향 조정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신호탄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주에는 포스코와 하나금융지주 등이 대기하고 있다.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상당히 낮아진 편이다. `사상 최대`에 초점을 뒀던 투자자들도 `증가세 둔화` 내지는 `피크아웃(peak out)`으로 시선을 옮겨가고 있다.

펀더멘털보다는 유동성의 힘으로 움직이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어닝시즌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유동성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이자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3분기 실적 변수가 다소 부정적이라더라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통위 "금리 인상 재개" vs "동결 유지"

이번 주 목요일(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전망은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이데일리가 시장 전문가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16명 가운데 8명은 인상, 8명은 동결에 표를 던졌다.

같은 날 돌아오는 옵션 만기일에는 매도우위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다만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오는 15일부터 제17차 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를 갖는다. 소비 확대와 관련된 정책이 발표될 경우 관련 업종이나 종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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