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본부장, 美 전기차 보조금 협의 위해 방미

캐서린 타이 USTR 대표 등 주요 인사 만나기로
  • 등록 2022-09-05 오전 6:00:00

    수정 2022-09-0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7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는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IRA는 우호국 소재·부품 비중이 일정 부분 이상인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세액공제)을 주는 내용이 있어 내년부터 한국산 전기차의 보조금이 중단하리란 우려가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부)
5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해 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IRA와 관련해 협의한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IRA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를 비롯한 전기차 미국 수출 기업의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들어 상반기까지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당장 내년부터 보조금이 중단되면, 가격 경쟁력을 사실상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한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공장 가동 계획이 있으나 이를 고려해도 약 2년간의 공백이 있다.

안 본부장은 이에 IRA의 미국 상원 가결(8월7일) 직후인 10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이 법안이 국제 통상규범을 위배할 수 있다며 우려 서한을 보내고 11일에는 국산 자동차·배터리 업계와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미국 주도로 이뤄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회의 참석차 준비 중이던 방미 계획의 초점을 IRA 대응으로 잡았다. 산업부를 포함한 실장급 정부 대표단은 안 본부장의 방미에 앞선 지난달 29일 미국을 찾아 주요 관계자와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를 비롯한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 의회 상·하원 주요 의원을 만나 IRA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 없는 대우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회에서 최초로 여야 합의로 IRA 우려 결의안이 통과하는 등 국내의 심각한 반응을 전하며 우리 측 우려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워싱턴 D.C. 방문 직후 로스엔젤레스로 이동해 IPEF 장관급 회의에 참석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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