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티파니 명품 줄줄이 가격 인상[주간명품]

고환율 여파 해외 럭셔리 브랜드 가격 인상
보테가 베네타, 제품 평생 보증 서비스 제공
구찌, 11월 1일 경복궁서 패션쇼 개최
  • 등록 2022-10-29 오전 8:00:01

    수정 2022-10-29 오전 8:00:01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주(23~28일) 명품 업계에서는 루이비통·티파니 등 굴지의 브랜드의 가격 인상 소식이 줄을 이었다.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면서 럭셔리 브랜드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보테가베네타는 제품 평생 보증 서비스 ‘크래프트 인증서’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찌는 오는 11월 1일 경복궁에서 국내 첫 패션쇼를 개최한다. 톰포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고환율 여파..루이비통·티파니·피아제 제품 가격 인상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27일 루이비통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기 제품 가격을 약 3% 인상한 내용을 반영했다.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이다.

루이비통이 에르메스를 겨냥해 내놓은 ‘카퓌신 MM’ 가격은 955만원에서 984만원, ‘카퓌신 BB’는 889만원에서 916만원, ‘카퓌신 미니’는 805만원에서 829만원으로 각각 3%씩 올랐다.

정호연 백으로 불리는 ‘트위스트 MM’ 가격은 620만원에서 639만원으로 인상됐다.

두툼한 가방에 굵은 체인이 특징인 ‘쿠상 PM’ 가격은 587만원에서 605만원, ‘쿠상 BB’ 가격은 498만원에서 513만원으로 올랐다.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얼리·패션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주얼리하우스 티파니는 내달 10일부터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제품 가격을 7~8% 일괄 인상한다. 티파니의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1월 인상 5~12% 인상 이후 9개월만이다. 티파니는 지난해 총 4차례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에 따라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로즈 골드 소재에 파베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T1링 2.5㎜ 가격은 282만원에서 300만원대로, T1링 4.5㎜ 가격은 890만원에서 950만원대로 뛸 전망이다.

스위스 명품 피아제도 내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6~7% 가량 인상한다. 피아제는 최근 배우 공효진과 가수 케빈오의 예물 보석으로 화제가 됐다.

보테가 베네타 회장 “우수한 제품 몇 세대 걸쳐 착용 희망”

보테가 베네타 화보. (사진=보테가 베네타)
28일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는 하우스의 정교한 수공 기법과 우수한 소재의 보존을 위해 ‘크래프트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로 아이코닉 백에 한해 무상으로 수리와 케어 서비스를 제한 없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트 인증서’는 제품당 고유 시리얼 넘버의 실물 카드로 발급되며 오는 11월부터 매장에서 제공된다.

레오 롱고네 보테가 베네타 최고경영자(CEO·회장)은 “보테가 베네타 제품은 독보적인 장인정신을 담아 정교한 디자인과 창의성에 기반을 둔다. 고객들에게 장기적으로 최상급 보존 서비스인 ‘크래프트 인증서’를 제공해 오랫동안 제품이 우수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보테가 베네타는 책임감 있는 성장을 중시한다. 제품을 보다 오랫동안 사용함으로써 교체의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라며 “시대를 초월하여 몇 세대에 걸쳐 착용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구찌, 11월 1일 경복궁서 패션쇼 개최

지난 5월 이탈리아 카스텔 델 몬테에서 공개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사진=구찌)
28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오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에서의 첫 패션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루어진 장소다.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이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경복궁은 쇼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설명이다.

구찌 관계자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다”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톰포드, 현대百 무역센터점 신규 개점..국내 총 10개 매장

톰포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진=톰포드)
미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톰포드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 신규 스토어를 오픈했다. 약 134.8m2(약 40평) 크기로 최신 여성 컬렉션과 남성 컬렉션을 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서울 내 첫 번째 매장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개방감 있는 투명 글래스 월로 매장의 삼 면을 넓게 둘러싼 파사드가 특징이다. 여기에 블랙 파우더로 코팅된 벽면 프레임과 블랙 앤 화이트, 뉴트럴, 리치 브라운, 페일 그레이의 컬러 팔레트는 전 세계 톰 포드 스토어의 상징인 소프트 모더니즘과 변치 않는 럭셔리 무드를 보여준다.

2009년 9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첫 선을 보인 톰 포드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점, 센터시티점, 아트앤사이언스점,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동탄점에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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