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볼 만한 뮤지컬…9년 만 돌아온 '스노우쇼'

'스노우쇼'…30일까지 LG아트센터
'왕의 나라'…22·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덕혜옹주'…6월 28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
  • 등록 2015-05-16 오전 5:41:18

    수정 2015-05-16 오후 3:15:08

슬라파 폴루닌의 ‘스노우쇼’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톤 트럭 한 대 분량의 눈이 흩날리는 ‘스노우쇼’가 9년 만에 돌아왔다. 안동에서 제작된 뮤지컬 ‘왕의 나라’는 처음으로 서울에 입성하며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덕혜옹주’도 공연된다.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5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

이 시대 최고 광대로 불리는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의 대표작. 네 차례의 내한공연에서 매번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화제작이다. 1993년 러시아 초연 이후 20여년간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올리비에상, 골든마스크상 등 세계 각국의 권위있는 연극상을 모두 휩쓸고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해 세계의 관객들을 만났다.

‘스노우쇼’는 폴루닌의 오랜 작업 아이디어와 경험에서 우러나온 광대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아날로그의 따뜻함이란 것을 증명해보이며 공연 내내 벅찬 행복, 슬픔과 함께 위로를 건넨다. 무성영화 속 찰리 채플린을 연상시키는 8명의 광대는 아무런 대사 없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짧은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동화책 안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재밌는 소품들과 무대와 하나되는 음악·조명 등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하얀 눈’. 공연이 진행되는 약 3주간 사용될 눈의 양은 1톤 트럭 한 대 분량이다. 엔딩 때 객석에 몰아치는 엄청난 눈보라도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다.

뮤지컬 ‘왕의 나라’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


△뮤지컬 ‘왕의 나라’(5월 22·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고려 31대 공민왕과 그의 반원정책에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노국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 14세기 홍건적의 침입으로 험난한 몽진의 길에 오른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70일간 안동에 머물렀던 시기를 배경으로 삼았다. 소통화 화합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홍건적에 맞서 싸웠던 백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1년 초연했고 지난해 안동문화예술회관과 대구 오페라하우스 공연에서 잇달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공연예술제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공민왕 역에 배우 민영기, 노국공주 역은 이태원이 맡았다. 이외에도 장은주, 설화, 강기섭, 김동진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덕혜옹주’(사진=문화아이콘).


△뮤지컬 ‘덕혜옹주’(6월 28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 2012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대본공모 당선, 2013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시범공연지원 당선, 2013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그룹 ‘크레용팝’의 멤버 초아가 덕혜와 정아를 번갈아 연기하며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성천모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문혜영, 윤영석, 김준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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