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무역보복 '분수령'…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지표 '주목'

[주간전망대]7월29일~8월2일 경제부처 주요 일정
日화이트리스트 제외 2일 결정 예상.. 정부, 대응책 모색
수출·투자 부진에 저물가 지속.. 경제지표 반등여부 관심
  • 등록 2019-07-28 오전 8:30:00

    수정 2019-07-28 오전 8:30:00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9일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7월29일~8월2일)에는 생산·소비·투자·물가를 비롯해 수출 상황을 보여주는 주요 경제지표가 나온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에 우리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았을 지 눈길이 쏠린다.

정부는 30일과 내달 1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 주요 경제관련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장관급 비공개 회의를 열어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7월 마지막 주, 8월 첫 주는 통상 휴가철이지만 이번엔 일본 무역보복 조치와 관련한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대상)’ 현안이 있어 장관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지난 26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달 2일 열리는 각의에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처리를 검토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일 반도체 핵심 소재 국내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이 아시아국가 중 유일한 화이트리스트 국가였으나 양국 간 신뢰를 잃은 만큼 이를 제외하겠다는 게 일본의 논리다.

하반기 반등을 기대했던 우리나라 수출이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로 영향을 받고 있는 지도 관심을 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 7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 수급악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시세는 반등하고 있다. 반도체는 우리 수출액의 20~25%를 차지하는데 지난해 12월부터 국제 시세가 급락하며 수출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은 31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3월 공표된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5년 주기 발표)에 맞춰 보정된 설비투자지수 개편 결과도 공개한다.

지난달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는 부진했다. 전월대비 수치로 소비는 0.9% 증가했지만 전산업생산은 0.5%, 설비투자는 8.2%, 건설기성은 0.3%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18.5%로 IMF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9월(122.9%) 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내달 1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를 발표한다. 최근 저물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0.7%를 기록해 6개월 연속 0%대다.

한국은행은 30일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어지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나빠졌을 가능성이 있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올해 1∼2월 69까지 하락하다가 3월 73으로 올라선 뒤 73∼74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SI는 지수가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31일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집계해 발표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은행권 여수신 금리가 어느 정도 떨어졌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중금리는 6월 중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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