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1%대 상승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96달러(1.4%) 오른 7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72센트(0.9%) 뛴 79.2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에 더 강화된 핵협정 수용과 중동지역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등을 압박하며 “이란이 변화를 택하면 제재를 풀겠지만, 아니면 역사상 최대 강도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적대관계인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베네수엘라의 ‘돈줄’인 석유산업에 대한 제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달러(0.03%) 하락한 1290.90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