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지난 금요일 증시는 3월말부터 시작된 이번 증시 상승기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날이었다. 오로지 미국지표에만 의존하며 국내지표는 보조지표로 받아 들였던 증시가 본격적으로 국내지표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10월의 산업활동 지표는 생산과 투자 소비 등에서 의미 있는 실적과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민감한 지점에 서있던 지수는 의미있는 저항대를 돌파해내며 화답했다.
오늘 발표되는 11월 수출입동향과 자동차 판매실적을 비롯해 전경련의 12월 경기실사지수(BSI), 주요 유통업체의 11월 실적 등은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얻은 국내 증시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불러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실적은 두 말 할 나위가 없고, 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내수판매 실적이 전월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인지, 신세계의 11월 파격적 행사가 매출 `서프라이즈`를 불러 올 것인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이번주 하일라이트는 무엇보다 BSI다. 정치권의 극단적 대치와 핵심 재벌기업에 대한 압수수색, 카드사 유동성 위기 등이 진행되는 와중에 기업들은 12월 이후의 사업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 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가파른 실적회복을 바탕으로 한 지난 5월이후의 자신감 회복이 이어질 수 있다면 투자와 고용을 수반한 경기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월초를 맞은 미국도 이번주중 무게 있는 경제지표를 잇따라 내놓는다. 11월 ISM제조업지수(월)와 서비스업지수(수)를 비롯해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목)과 11월 고용동향(금) 등 고용지표가 나올 예정인데, 무엇보다 관심은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추수감사절 이후 주말동안의 유통업체 매출동향(목)이다.
중심지표(국내)와 보조지표(미국)의 시너지가 이뤄진다면 전고점(813.11p)과 박스권 상단(820∼830)을 힘차게 두드릴 수 있을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메리츠: 해외변수에 주목할 때..연말 미국 IT매출이 가장 중요한 동인
-서울: 펀더멘털 개선 뒷받침..추세연장 가능성에 무게중심
-대우: 내년 기대감 반영한 상승시도..외국인 관심업종(종목) 중심 매수
-대신: 종목별 장세 전개..배당, 방위산업, 내년 실적호전, 엔터테인, M&A 등
-교보: 추가상승 여지 있으나, 연휴뒤 미국 상승강도 따라 속도조절 가능성도
-LG: 800선 전후에서 힘겨루기 장세 예상..수급개선이 뒷받침 돼야
-한양: 12월 증시, 외국인 매수세 유입 둔화로 상승탄력 둔화
-동부: 펀더멘털보다는 수급..단기적 이익실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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