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당내 대항마 없는 최문순… 당밖선 누가 ‘도전장’ 낼까

민주당선 최문순 외엔 후보 안보여
한국당, 현역 국회의원들 ‘몸사리기’…정창수·홍윤식 ‘입길’
  • 등록 2018-02-06 오전 5:20:00

    수정 2018-02-06 오전 5:20:00

1월 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월 지방선거에 나설 강원지사 후보군은 여야 모두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지사의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에선 마땅한 대항마가 없다. 당밖에서도 아직 출마의사를 명확히 한 후보가 없다.

최 지사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을 두고 “세대교체가 가능하다면, 이제 평범한 할배(할아버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강원도가 북한과 접해 있고, 군인과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이 있어서 당에서 다른 정치인들이 ‘오지’를 오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본래 강원도가 진보진영보다는 보수진영에 유리한 지역으로 인식돼 있고, 현재도 보수성향 유권자가 많아 민주당 정치인이 쉽게 발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도 있고 최 지사가 워낙 평가가 좋아 당내에선 입길에 오르는 다른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군도 ‘안갯속’이다. 특히 강원지역 국회의원 8명 중 한국당 현역 의원이 7명이나 되지만,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는 의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실 한 관계자는 “권성동 의원 등 현역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물밑작업을 벌이거나 선거를 준비 중인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좀 더 선거 분위기가 불붙으면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물망에 올랐던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강원랜드(035250)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돼 정치적 운신폭이 좁아진 상태다. 이후 대안 후보군으로 주목 받은 김진태 의원 측은 “깊이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고, 김기선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전 사장의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정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토부 1차관까지 지낸 인물로, 강원대 초빙교수도 지냈다. 2014년 새누리당 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이력도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임기를 7개월 남겨둔 채 전격 사장직 사퇴를 선언했으며, 이에 앞서 16일엔 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에선 정 전 사장 외에 강원도 출신인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하마평도 오르내린다. 출마 의지가 강했던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난해 말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탄생할 미래당에서도 아직은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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