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인테리어 노리는 한샘·리바트 "창호도 강화"

포트폴리오 확장 통해 설계부터 시공·AS까지 한 번에
현대리바트, 창호 리모델링 브랜드 '리바트 윈도우' 론칭
한샘, 패키지 리모델링 일환 창호 강화…작년 매출 700억원
  • 등록 2021-11-07 오전 9:14:20

    수정 2021-11-07 오후 9:31:24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원스톱’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한샘(009240)과 현대리바트가 창호 사업도 강화하고 나섰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설계부터 자재, 시공, 사후관리(AS)에 이르는 모든 분야를 한 번에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다.

창호는 냉난방 효율, 소음 차단 등의 역할로 시공에서 중요도가 높은 공정이다. 특히 99㎡ 이상(30평형대) 리모델링 공사 비용이 1000만~1300만원 정도로 인테리어 시공에 있어 비중이 높은 알짜 분야로도 꼽힌다.

현대리바트 창호 전문 브랜드 ‘리바트 윈도우’(사진=현대리바트)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창호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윈도우’를 출시했다. 리바트 윈도우는 현대리바트가 주거 공간 및 상업 시설용 창호 시공과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창호 전문 브랜드다. 현대리바트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는 ‘리바트 키친’(주방가구), ‘리바트 바스’(욕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새 브랜드는 기존에 판매하던 창호 제품을 제조업체로부터 공급받아 단순 판매하는 것이 아닌, 현대리바트와 현대L&C가 공동으로 새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L&C는 지난 2018년 M&A(인수합병)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로 편입된 건자재 기업으로, 창호와 인테리어 스톤, 바닥재, 벽지 등 다양한 건축 내·외장재를 생산한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창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리바트 윈도우 제품의 단열 및 기밀성 등 창호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했다. 리바트 윈도우는 국내 창호 브랜드 중 최대인 28mm 두께의 고단열 복층유리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 단열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기밀성(공기 등 기체가 통하지 않는 성질)을 높여주는 윈드실러와 4중 기밀구조를 기본으로 적용했고 내풍압성(강한 비바람에 버티는 성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내풍압 스토퍼 등을 전 제품에 탑재했다.

디자인과 편의성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 리바트 윈도우는 알루미늄 소재 컬러 엣지 10종을 적용했다. 여기에 현대리바트의 독자적인 색채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적용한 4종의 포인트 컬러시트를 도입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을 고를 수 있다. 리바트 윈도우 판매와 시공, 사후관리는 현대리바트가 담당하고, 창호 생산 및 가공은 현대L&C가 책임진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리바트 윈도우를 시작으로 현대L&C와의 토털 인테리어 사업 협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르면 올 연말에 창호, 주방가구, 욕실, 마루 시공 서비스 등을 모두 제공하는 토털 인테리어 패키지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한샘 창호 시공 모습(사진=한샘)
한샘은 지난 2016년부터 이미 패키지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화하고 창호를 비롯한 ‘패키지 리모델링 사업’을 꾸려왔다. 한샘은 지난 2013년 ‘한샘윈도우’ 브랜드 출시와 함께 발코니창 2종, 일반내창 3종 등 총 5종을 출시하며 창호 시장에 진출했다.

창호 후발주자였던 한샘은 LX하우시스, KCC 등 대형 건자재 업체들 사이에서 ‘완성창’ 시장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모색했다. 완성창은 창호 제작, 시공,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본사에서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한샘은 창의 프레임을 구성하는 자재인 프로파일과 유리, 실란트, 하드웨어 등 부자재를 결합한 상태로 제품을 출고했고 한샘 시공협력회사를 통해 시공 및 사후관리까지 진행했다.

이후 2016년 ‘한샘리하우스’를 출시하며 패키지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화했다. 부엌과 욕실, 창호, 마루, 도어 등을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인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를 선보인 것이다. 이뿐 아니라 복잡한 리모델링 공정이 한 업체에서 상담부터 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해지도록 했다.

패키지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하자 한샘의 완성창 수요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한샘은 중고가 제품인 ‘유로’, 합리적인 가격의 ‘수퍼’ 등 신제품을 출시했고 폴딩도어, 시스템창 등도 선보며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샘은 2013년 수도권에서 완성창 판매를 시작했고 첫해에 매출 150억원을 달성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영남, 호남, 충청, 강원 등에 영업 및 시공 네트워크를 구축, 매출 3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2015년에는 제주지역까지 판매를 확대하며 전국단위 영업 및 시공망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총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하자 창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창호는 인테리어 전반에 이르는 분야를 한 번에 아우르려는 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