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잘 되네!"…고물가 시대 반가운 국민가게 '다이소'

작년 전국 매장수 1500개 돌파
가맹점 연매출 평균도 16억 넘어
지역별 평균매출은 전북이 1위…3.3㎡당 매출은 서울 1위
다이소 “1천~2천원대 제품 지속 확대…매장도 더 늘릴 것”
  • 등록 2024-02-26 오전 6:14:00

    수정 2024-02-26 오전 7:18:45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초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국민가게’ 다이소의 성장세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다이소의 전국 매장은 지난해 1500개를 돌파했고 가맹점의 연평균매출은 16억원을 넘어섰다. 서울보다 평균매출액이 높은 지방 점포도 다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최근 제출한 가맹사업정보공개서에서 지난해 가맹점·직영점 등 전체 매장이 1519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이소 매장은 2020년 1339개, 2021년 1390개, 2022년 1442개로 해마다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맹점은 497개, 직영점은 1022개로 비율이 1 대 2 수준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가맹점은 5.7%(27개), 직영점은 17.6%(153개) 각각 늘어 직영점의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매장 수만이 아니다. 매장의 매출도 늘고 있다. 가맹점사업자의 연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6억5187만원으로 집계됐다. 3년 전(12억7589만원)보다 무려 29.5% 많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평균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으로 18억5892만원이었다. 이어 △인천(18억3156만원) △제주(18억2456만원) 순이다. 이들 3곳은 서울(17억8364만원)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인천의 경우 평균매출액이 가장 낮은 부산(10억7426만원)에 비하면 두 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3.3㎡(1평)당 평균매출액을 계산해보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이 압도적인 1위다. 전국 매장의 3.3㎡당 평균매출액은 1429만원, 서울은 1933만원이었다. 이어 대전(1641만원), 인천(1556만원), 경기 (1553만원) 등이었다. 전북은 1467만원으로 평균을 소폭 웃도는 정도였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점포당 평균매출과 3.3㎡당 평균매출 순위에 차이가 있는 건 임대료, 점포 크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방은 임대료 부담이 비교적 낮아 점포 규모가 크고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며 “이 때문에 3.3㎡당 매출은 상대적으로 적어도 전체 매출이 더 많고 수익성도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의 33%가량을 차지하는 가맹점 매출이 괄목할 수준으로 늘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다이소의 작년 매출 3조원 돌파 역시 기정사실화됐다. 다이소는 2019년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으며 2022년엔 2조9458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수는 최근 3년 사이 1만838명에서 1만2323명으로 13.8% 늘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최대주주인 아성HMP가 지난해 말 2대 주주인 일본기업 다이소산교가 갖고 있던 지분 34.21%를 전량 매입하면서 일본 기업 꼬리표를 떼고 토종 기업으로 거듭났다. 기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한 새로운 다이소몰을 열고 ‘익일 택배배송’을 도입하는 등 사세 확장도 지속하는 중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균일가 생활용품점으로서 올해도 국민들에 유용한 1000~2000원대 상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매장 역시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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