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재산공개]국회의원 113명, 작년 1억 넘게 재산 불려(종합)

113명 평균 증가액, 2억7600만원 수준
웹젠 주식서 1600억 잃었지만…최고 자산가는 김병관
여야 지도부선 장병완 ‘1위’…문의장은 2억 신고
  • 등록 2019-03-28 오전 12:00:00

    수정 2019-03-28 오후 2:12:11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113명이 1억원 넘게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보면, 신고대상인 의원 289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이는 210명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1억7158만원이었다.

온전히 1억원 넘게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13명으로, 평균 증가액이 2억7613만원에 달했다.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255억1389만원을 신고해, 2017년보다 21억9488만원 늘어 순재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최 의원은 배우자가 보유한 토지가격이 3억2849만원에서 5억4414억으로 뛰었고, 주택 매도 및 급여 저축 등으로 본인과 배우자 등의 예금이 24억4037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최 의원은 7억3200만원으로 신고했던 본인 소유의 강남 대치동 아파트를 팔았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28억3013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14억2685만원 늘었다. 이 의원은 부동산 거래 등으로 예금이 4억7629만원에서 16억6943만원으로 늘었고, 사인간 채권 자산이 1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났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7억8385만원으로, 전 해보다 12억8436만원 증가했다. 박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올라 부동산 자산이 342억1809만원에서 352억300만원으로 늘었다. 같은 당 전해철 의원은 11억1985만원 늘어 35억6413만원이 됐다. 전 의원은 11억5200만원으로 신고했던 본인 소유 강남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를 22억원에 팔았다. 예금은 12억940만원에서 23억584만원으로 늘었다.

정우택 한국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9억원 이상 늘었다. 정 의원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동 아파트 가격이 오른 요인이 컸고, 심 의원은 모친의 아파트를 새로 신고대상에 포함시키면서 늘어났다.

여기에 전현희 민주당 의원(증가액 8억2839만원), 이정현 무소속 의원(7억5295만원), 이해찬 민주당 의원(6억5796만원), 나경원 한국당 의원(5억9724만원) 등이 재산 증가액이 많은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주식부자’ 김병관, 1000억 넘게 재산 줄어도 ‘1위’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74명이었다. 가장 감소폭이 큰 의원은 김병관 민주당 의원으로, 1061억5979만원이 줄어 2763억6306만원이었다. 게임업체 웹젠의 대표이사를 지낸 김 의원은 웹젠 주식 943만5000주를 갖고 있는데, 평가액이 총3684억3675만원에서 한해 사이 2009억6550만원으로 떨어졌다. 주식 하락으로 평가액이 급락하면서 재산이 줄었지만, 김 의원은 여전히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자산가 자리를 유지했다.

김병관 의원에 이어 자산가 2위 의원인 김세연 한국당 의원도 재산이 큰폭으로 줄었다. 김세연 의원은 2017년보다 156억8207만원 줄어든 966억9531만원을 신고했다. 토지와 건물 등에선 평가액이 늘었지만,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 등 주식 평가액이 137억6239만원 떨어진 탓이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19억5322만원 줄어든 175억4358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의 주식 매도, 매입 과정에서 70억원 정도 유가증권 재산이 줄었고, 예금은 50억원 정도 늘었다.

이외 김광림 한국당 의원(감소액 11억767만원), 손혜원 민주당 의원(8억7850만원), 박인숙 6억4515만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5억4112만원), 박덕흠 한국당 의원(5억3845만원)이 재산 감소폭이 컸다.

286명 의원 평균은 24억…전년보다 평균 6700만원 증가


자산이 많은 10위를 추려보면 김병관 의원, 김세연 의원에 이어 박덕흠 한국당 의원이 523억1467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선 박정 의원, 최교일 의원(255억1389만원), 성일종 한국당 의원(214억3612만원), 윤상현 의원, 강석호 한국당 의원(167억3234만원), 김무성 한국당 의원(131억6188만원),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96억7313만원) 등이었다.

재산이 500억원 넘는 김병관,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의원 286명의 평균은 23억9767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해 전보다 평균 6789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금배지’를 단 여야 지도부 가운데선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87억3974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43억532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회의장단에서는 문희상 의장이 2억 6072만원, 한국당 소속 이주영 부의장이 14억 782만원, 바른미래당 소속 주승용 부의장이 70억 1054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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