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반등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중소형주로 포트폴리르를 재구성할 것을 권한다고 비지니스위크지가 최근호에서 지적했다.
주식시장이 침체할때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단기 수익을 노려 MMF에 돈을 붓거나 안전한 국채 투자를 선호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시장이 전체적으로 불안할 때 단기전략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문가들은 기술주의 비중을 줄이고 중소형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을 권한다. 이들의 판단근거는 단순하다. 주가는 지금까지 얼마나 떨어졌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얼마만큼의 실적을 거두어낼 수 있는가를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저가의 가치주를 노려 투자한다면 앞으로 몇달 뒤에는 약간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숌버그의 금융 자산 계획가 마크 E.발라사는 "신규 고객들은 처음 와서 "나는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GE, 피델리티 마젤란, 야누스 펀드, S&P500 펀드에 주식을 가지고 있으니 포트폴리오가 다양합니다"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대형 성장주에 몰려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한다. PNC 자문의 수석 투자가인 도널드 G. 버딘은 2001년 중·소형주의 운영수익이 각각 21%와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때 투자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행동 개시 시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경기침체기를 버티어내면 보상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경기가 좋아지고 실적 전망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방어전략을 잘 짜야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