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멀다고 안뽑아주다니…

中은행 “지각확률 적다” 도심거주자 우대
  • 등록 2006-04-06 오전 7:41:22

    수정 2006-04-06 오전 7:41:22

[조선일보 제공] ‘베이징의 4환(四環) 이내 거주자 우선 채용’.

중국 푸둥발전은행 베이징 본부가 최근 공고한 대학졸업 신입사원 채용 조건이다. 이 공고가 요즘 베이징의 대학생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베이징은 자금성을 중심으로 동심원 모양의 환상(環狀) 도로가 뚫려 있는데, 4환 이내면 도심지를 일컫는다. 은행측은 주민등록상의 주소가 아니라 실제 주소가 4환 이내여야 한다고 엄격히 제한했다. 채용인원이 50명이기 때문에 이 조건이면 사실상 도심 거주자만 채용하겠다는 뜻이다. 그 이유가 엉뚱하다.

이 은행 인사담당 관계자는 “처음 내건 이 조건은 신입사원들이 지각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전체 면적은 서울의 28배에 달하기 때문에 외곽 거주자는 지각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채용전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대학생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 외곽인 후이룽관(回龍觀)에 사는 한 학생은 “채용 조건으로 거주지를 제한한 경우는 처음 본다”면서 “지방 출신 학생과 베이징 외곽 거주자를 차별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조중식 특파원 jscho@chosun.com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