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명절 2년..추석 식탁 '근사한 한끼'가 대세

현대百,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 분석
스테이크·애플망고·랍스터 판매율 껑충
서구화된 입맛 3040대 고객 수요 높아
고물가 영향 홈파티 증가
  • 등록 2022-08-21 오전 9:29:02

    수정 2022-08-21 오후 1:41:27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작은 명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명절 식탁도 변화하고 있다. 명절 기간 대규모 가족 모임 대신 여행이나 홈파티 트렌드 확산으로 여행지 등에서 ‘근사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
2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기간(8월 1~20일) 동안 ‘구이용 한우’ 매출 신장률(51.7%)이 전통적인 한우 선물로 인기를 끌던 ‘한우 찜갈비’(17.3%)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명절 기간 대규모 모임 대신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유행하며 여행지에서 편하게 먹기 좋은 구이용 한우나 스테이크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체 한우 판매에서 구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식문화 트렌드 변화는 다른 상품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산물의 경우 새우와 랍스터(45.1%)의 매출 신장률이 기존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37.8%)를 넘어섰다. 청과의 경우 샤인머스켓과 애플망고의 신장률(76.3%)은 사과·배(29.1%)를 두 배 넘게 앞질렀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등 디저트 과일 매출은 매년 약 2배 이상씩 증가하며 올해는 처음으로 전체 청과 매출 비중 중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입맛이 서구화된 젊은층이 3040 세대가 되면서 집안의 명절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음식 대신 조리가 간편한 음식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

와인 선물세트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각 83.4%, 86.7% 신장하며 새로운 명절 대표 선물로 자리잡았다.

현대백화점 한우와 김형석셰프 디핑소스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8/22~9/9)’ 스테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선물세트들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등심로스·채끝 스테이크를 각 900g씩 담은 현대특선 한우 구이 죽(竹) 세트(43만원)와 한우 특수부위 세트 난(蘭) 세트(38만원, 살치살 600g, 갈비살 600g), 이탈리 피렌체식 티본 스테이크 세트(19만원) 등이 있다. 여기에,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h450 김형석 총괄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디핑 소스를 추가한 ‘한우와 김형석 셰프의 디핑소스 세트(35만원)’도 이번 명절 처음 선보인다.

또 ‘샤인머스캣과 혼합망고 세트’(12만~14만원, 샤인머스켓 1송이, 태국망고 3개, 브라질 애플망고 4개), ‘샤인머스캣?애플망고?황금향 매(梅) 세트’(12만~14만원, 샤인머스캣 2송이, 브라질 애플망고 2개, 황금향 3개), 프리미엄 국산 대하 세트(30만원, 1.6kg), 활(活) 랍스터 세트(25만원, 2.1kg 이상) 등 다양한 이색 선물 세트 등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추석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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