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정용 VR 시장이 열린다"

VR 하드웨어·콘텐츠 제작업체 피엔아이 컴퍼니 대표 인터뷰
  • 등록 2018-12-09 오전 9:34:58

    수정 2018-12-09 오후 6:30:2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5G 시대 가정용 VR 시장이 열린다.”

신재중 피엔아이컴퍼니 대표는 5G 상용화 시대 가정용 가상현실(VR)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트워크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VR 기기가 가정용으로 보급될 만큼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재중 피엔아이컴퍼니 대표
피엔아이컴퍼니는 VR 하드웨어·콘텐츠 업체로 군사훈련 시뮬레이션 사업으로 VR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공공 부문 VR로 시작해 2014년부터 일반 테마파크용 VR기기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0억원, 올해는 85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본사 직원 수만 70명 가량이다.

우선은 PC방 시장부터 노린다는 게 신 대표의 계획이다. 고가 장비인 시뮬레이터의 가격을 지금보다 낮출 수 있다면 전국 1만8000개의 PC방 시장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가정용 VR 시장의 가교가 될 수도 있다.

신 대표는 “한 대당 2500만원 정도하다가 지스타 때는 600만원 정도까지 가격을 낮춘 시뮬레이터를 전시할 수 있었다”면서 “테마파크 위주 시장에서 좀더 저렴한 가격의 도심형 VR 시장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VR기기의 랜탈 서비스의 결합이다. 초기 안마의자가 랜탈 시장을 통해 확산됐던 사례를 응용한 것이다. 신 대표는 “랜탈 형식으로 간다면 PC방 점주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가정용 VR 시장은 2020년께 열릴 것으로 신 대표는 내다봤다. 네트워크 속도가 지금보다 더 향상돼야 하고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VR기기들이 가벼워져야 한다. VR 콘텐츠가 해상도 등에서 질적 향상도 이뤄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5G 등 네트워크의 속도 향상은 VR 업체들의 기회 요소가 된다. 신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1초에 영화 하나 다운로드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하지만 대용량 VR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5G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실제 5G 상용화는 VR 콘텐츠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 외에 후각과 촉각 등 다양한 신경감각도 네트워크로 전달할 수 있다. 본격 성인용 VR 시장까지 열리게 된다.

이외 의료용, 군사, 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VR이 사용될 수 있다. 의대생이 수술 실습 전 시뮬레이션으로 연습을 하는 식이다.

신 대표는 “체험 위주였던 VR이 생활 위주로 기준이 바뀌는 것”이라며 “그래서 MS나 구글, 소니 등도 수 천억원에서 수 조원의 돈을 쏟아 부으면서 이 시장을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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