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 최초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가 등장할 예정이다. MASH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가 약 30조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새로운 시장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지방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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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텍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MASH치료제 레스메티롬(Resmetirom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 여부가 다음 달 최종 결정된다.
MASH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음주로 인한 장애와 달리 술을 마시지 않아도 중성지방이 간에 과도하게 축적돼 제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증상 악화 정도에 따라 간경화, 간부전, 면 간암 등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MASH가 주목 받는 이유는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MASH 치료제시장은 2026년 253억달러(약 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환자도 4억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레스메티롬이 시판되면 2028년에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 외에도 글로벌 빅파마들이 M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만큼 향후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치료제 개발 난도가 높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
동아에스티(170900)가 MASH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