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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01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16억 달러, 조정 EPS는 0.30달러로 컨센서스인 0.51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의 저조한 수익성이 주 원인인데 이탓에 주가도 하락세다.
케이블과 TV사업을 포괄하는 사업 매출이 5.4% 감소했는데 광고 매출 감소 여파가 컸다. 거시 경제 영향으로 광고주의 집행이 줄면서 단가가 하락했고 코로나19 여파로 NBA 시즌 개막이 지연되면서 시청률 하락 및 광고 노출 등이 줄었다. 해외 매출은 달러 강세 기조로 환율 효과가 반영됐다.
디즈니의 핵심 성장 동력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는 기대치를 상회하며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3분기 디즈니의 전체 스트리밍 가입자 수는 2억3570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670만 명 늘었다. 서비스 별로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1억6420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1210만 명 순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ESPN플러스는 2430만 명으로 150만명이 늘었으며 Hulu는 4720만 명으로 100만명 늘었다.
12월 예정인 광고지원 요금제 출시에 따른 효과는 주목된다. TV 광고 매출은 경기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대외 환경이 안정화 되는대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내달 8일 북미지역에서 광고 탑재 요금제를 월 7.99달러에 출시하고 기존 요금제는 월 10.99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신규 요금제 출시에 따른 구독자 증가와 새로 추가되는 광고 매출, 구독료 인상에 따른 수익 호전 효과가 주가의 변수가 될 전망인 만큼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