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캐피털 투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지속 증가세를 보여 사상 최고치인 172억2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입수한 미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 Waterhouse Coopers)의 Money Tree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내1055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벤처캐피털 투자대상기업수가 전년의 732개에서 94%나 증가한 1423개에 달했으며 기업당 평균투자액도 590만달러에서 1210만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털의 산업별 투자내역을 살펴보면 인터넷 관련분야를 포함한 기술기반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전체투자의 9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기술투자가 벤처 투자확대의 주요 동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 관련분야에 대한 투자는 5배 이상 증가한 10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투자대상기업수도 766개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컨텐츠 사업자나 주문처리서비스기업 등 인터넷 서비스제공 기업들에 대한 투자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분야에서도 특히 벤처투자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는 B2B사이트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5배나 증가해 이제는 규모나 투자대상 기업수에서 모두 B2C 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실리콘밸리, 뉴잉글랜드, 동남부, 뉴욕을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이루어졌으며 하이테크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가 투자규모나 대상기업수에서 타지역을 압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투자증가율면에서는 뉴잉글랜드, 뉴욕, 일리노이, 조지아, 텍사스가 실리콘밸리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 성장과정을 기준으로 투자내역을 살펴보면 전체 투자기업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해 총 77억5천만달러가 투자되었으며, 성장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그 뒤를 이어 4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를 후원한 Global Technology Industry Group의 managing partner인 Tracy T. Lefteroff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금년 1/4분기에도 벤처 투자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주식시장의 장기침체 등과 같은 변수가 없는 한 벤처투자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투자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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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역 투자금액(US$백만) 투자대상기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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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icon Valley 6,129 394
New England 2,420 171
Southeast 1,440 129
NY Metro 1,383 118
Midwest 982 108
DC/Metroplex 842 84
Northwest 800 65
Texas 787 75
LA/Orange Co. 705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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