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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은 1.8%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이 1.9% 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뚜렷했다. D램 등 메모리반도체를 위시로 반도체 생산이 전달보다 12.9% 증가했고, 8월(13.5%)에 이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도체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도 전 분기와 비교해 2분기(3.3%), 3분기(1.8%)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가동률도 작년 4분기 69.9%로 바닥을 찍은 뒤 △1분기 70.6% △2분기 71.8% △3분기 72.1%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는 전체 가중치에서 20%나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반영돼 8월에 이어 광공업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광공업과 함께 생산지표의 양대 축인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늘었다. 이와 함께 건설업과 공공행정에서도 각각 2.5%, 2.3% 늘면서 90개월 만에 생산 부문 4대 업종이 함께 증가했다.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도 최근 3개월 산업활동 지표의 상승 추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는 등 경기 개선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