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행장, 합병 밤샘협상서 결론 못낸 듯

  • 등록 2001-04-11 오전 8:17:49

    수정 2001-04-11 오전 8:17:49

[edaily]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까지 합병비율 및 존속법인 등 합병협상의 쟁점사항에 대해 일괄타결을 시도했지만, 일단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 관계자들은 11일 "새벽까지 두 은행장들의 협상이 이뤄졌지만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은행 관계자들은 "오늘도 두 은행장들의 협상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두 은행장들은 10일 6시께부터 시내 한 호텔에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과 만나 합병비율, 존속법인 등 합병 쟁점사항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했다. 이날 회동은 9일에 이어 두번째다. 10일 밤 자정께 두 은행 소식통들은 두 은행장이 요기를 하기 위해 일단 협상장을 빠져나왔으며, 주위에 대기하고 있던 실무자들이 "정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부에서 두 은행장의 원칙적인 합의를 문서로 작성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두 은행장들의 협상은 새벽 3시를 넘어서까지 진행됐으며 합의문안 작성에는 실패한 채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 합병관련 실무자들도 새벽 3시를 넘어 협상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장이 합병에 대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오늘까지 협상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단 정부의 합병 성사 의지가 강한 데다, 두 은행도 합병이 무산될 경우 받게 될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당초 오늘 오전 국민은행(10시)와 주택은행(11시) 합병 담당 임원들이 각각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기로 했던 기자간담회 일정은 현재로서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두 은행 관계자들은 "협상이 완전히 무산된 것도 아닌 상태에서 두 은행 관계자들이 은행장들의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에 어떤 형태로든 진행사항을 얘기한다는 것이 모양이 않좋고 혼선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어 내부적으로 기자간담회에 나갈 지 여부를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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