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칼라만시·블루베리…열대과일 3대 샛별 떴다

'숲속의 버터' 아보카도, 성장세 뚜렷
'디톡스' 효과 칼라만시, 소주에도 접목
'슈퍼푸드' 블루베리, 항산화 효과로 각광
  • 등록 2018-09-14 오전 6:00:00

    수정 2018-09-14 오전 6:00:00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숲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사진=롯데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아보카도와 칼라만시, 블루베리 등 열대과일이 이색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유의 맛을 바탕으로 여러 식품과 어울리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숲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다소 생소한 식재료였으나 해외여행의 증가와 먹방(먹는 방송)·쿡방(요리 방송)의 활성화로 영양과 활용도가 높은 과일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인지도가 급격히 올라간 것이다.

관세청의 연도별 아보카도 수입 통관량을 살펴보면, 2010년 457t 수준에 불가했던 아보카도는 지난해 5979t이 수입되며 7년간 13배가량 수입 통관량이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입 과일 전체 신장률이 6.3% 감소했지만 아보카도만큼은 14.7%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수입 과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9%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아보카도만큼은 58.9% 신장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보카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티몬에서는 추석 사전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아보카도 판매가 전년대비 135% 급증했고,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거래액이 68% 늘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사과·배, 한우, 굴비 세트와 함께 아보카도 상품으로 추석 선물세트 특선집의 첫 면을 꾸미기도 했다.

아보카도는 눅진하고 깊은 감칠맛을 내는 데다 비타민 11종과 미네랄 14종, 필수지방산과 항산화 성분, 섬유소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다이어트에 나선 여성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함유된 지방의 80%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식감도 부드러워 노년층이나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좋은 과일로 꼽힌다.

왼쪽부터 롯데주류 ‘순하리 깔라만시’, 무학 ‘좋은데이 깔라만시’, 롯데마트 ‘냉동블루베리’.(사진=각 사)
칼라만시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비타민 C 함량이 레몬의 30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디톡스(독소 제거) 과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여성들이 많이 찾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는 이달 들어 ‘곤약워터젤리 칼라만시맛’, ‘리얼 칼라만시’, ‘배부른 바질캔디 칼라만시맛’ 등 칼라만시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3% 증가했다.

특유의 신맛을 지닌 만큼 소주 등 다양한 식품에도 접목되는 추세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주에 칼라만시 원액을 섞어 마시는 음용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서 착안한 칼라만시 소주가 대표적이다.

롯데주류는 칼라만시 특유의 톡 쏘는 새콤함을 즐길 수 있는 순하리 시리즈 신제품인 ‘순하리 깔라만시’를 출시했다. 무학 역시 칼라만시 원액을 첨가한 ‘좋은데이 깔라만시’를 내놨다.

블루베리는 고령화 추세를 비롯해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식이섬유와 칼슘, 철 등을 비롯해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대표적인 슈퍼푸드 중 하나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달콤하고 산뜻한 맛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산지 다양화와 FTA(자유무역협정)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도 과거에 비해 낮아져 블루베리를 찾는 발걸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블루베리 매출이 지난해보다 24.4% 늘었고, 롯데마트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수입 과일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11번가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블루베리 거래액이 293%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맛과 영양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열대 과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아보카도와 칼라만시, 블루베리는 단독으로 먹기보다 다양한 재료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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