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로산진 평전 외

  • 등록 2015-05-20 오전 6:40:00

    수정 2015-05-20 오전 6:40:00

▲로산진 평전(신한균·박영봉|304쪽|아우라)

일본 요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리왕’이자 만화 ‘맛의 달인’의 주인공 유잔의 실제 모델인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의 삶과 예술세계를 다뤘다. 요리뿐 아니라 도자기·서예·전각·그림·칠기 등에도 천재적 재능을 발휘한 예술가로서의 발자취를 생생히 담았다. 한국도예가인 신한균이 로산진 후손의 동의를 얻어내 수록한 자료도 흥미롭다.

▲세계 역사를 뒤흔든 금융 이야기(왕웨이|280쪽|평단)

금융과 화폐가 역사의 물줄기를 어떻게 바꿔 왔는지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심도있게 분석했다. 고대 로마제국과 악성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짐바브웨, 영국의 명예혁명과 세금, 청일전쟁 등 동서양의 역사적 원인을 금융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해 일러준다. 금융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올바른 금융의식을 갖도록 이끌어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사람들은 왜 그 한마디에 꽂히는가(샘 혼|248쪽|갈매나무)

인간이 집중할 수 있는 단 8초란 시간 동안 상대의 시선을 사로잡는 새 대화법 ‘인트리그’(Intrigue)를 소개한다. 서두(Intro), 새로움(New), 시간(Time), 반복(Repeatable), 상호작용(Interact), 관심주기(Give), 유용함(Useful), 예시(Example)의 앞글자를 딴 말. 상대의 관심과 존중을 얻고 관계 맺기까지 소통에 필요한 핵심단계를 일러준다.

▲집 나간 책(서민|328쪽|인물과사상사)

‘기생충 박사’로 이름을 알린 저자의 서평집이다. 자신의 블로그와 월간지에 연재한 글을 수정해 모았다. 22개 사건의 실상을 각각의 책에 빗대어 분석하고, 15개의 편견과 극복법에 대해서 고찰했다. 17개의 오해와 그 해소에 대한 해설도 담았다. 책읽기의 철학이 뚜렷하다. “책은 집구석에서 읽더라도 앎을 통한 실천은 집 밖에서 해야 한다”고 썼다.

▲알고나 먹자(전호용|352쪽|글항아리)

온갖 배달 음식을 섭렵하고 출장뷔페 점장으로까지 일해본 저자가 쓴 ‘식재료 잡학사전’쯤 된다. 그렇다고 식재료의 채취 방법과 효능 등을 연구한 체계적인 이론서는 아니다. 소금과 생강, 마늘 같은 기본 재료부터 된장과 김치, 고기, 쌀에 이르기까지 밥상 재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제대로 알고는 먹는지, 식재료의 면면을 통해 우리 음식문화를 들여다본다.

▲회사에서 읽는 아들러 심리학(오구라 히로시|224쪽|북뱅)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바탕으로 직장생활의 인간관계에 대해 조언한다.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을 비롯해 동료, 거래처 등 회사 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갈 용기의 유무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출근이 괴로운 직장인 위한 아들러 심리학의 조직생활 활용편이다.

▲미녀들의 초상화가 들려주는 욕망의 세계사(기무라 다이지|240쪽|올댓북스)

엘리자베스 1세, 퐁파두르 부인, 마리 앙투아네트 등 여인의 초상화 뒤에 감춰진 권력과 욕망의 세계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저자는 추상화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소품, 주변인물 등에서 정치성향이나 종교, 세계사의 주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130여컷에 달하는 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이해를 도왔다. 서양미술사 속 초상화의 변천 과정은 덤이다.

▲아버지는 말하셨지(송정연 송정림|354쪽|책읽는수요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방송작가인 송정연·송정림 자매가 얼마 전 하늘로 떠나보낸 아버지를 추억하며 쓴 책이다. ‘액체처럼 흘러야지’ ‘주고받는 것이지 받고주는 것이 아니다’ ‘누구도 널 도와줄 수 없을 때가 온다’ 등 가슴 속에 꾹꾹 담았다가 어렵게 입 밖으로 꺼낸 아버지의 한마디들을 엮었다. 인생 고비마다 회초리가, 때론 나침반, 손전등이 돼준 조언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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