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증시,"뉴욕급락" 차별화 언제쯤

  • 등록 2002-06-12 오전 8:32:27

    수정 2002-06-12 오전 8:32:27

[edaily 지영한기자]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일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9500선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1500선을 깨고 내려서며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침 국내증시에선 트리플위칭데이(선물,지수옵션,종목옵션 동시 만기일)가 도래해 미국발 악재와 프로그램 청산물량이 맞물리며 큰 충격을 주지나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프로그램 청산물량이 많으면 많을 수록 만기일 이후 수급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미국증시 역시 기술적으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만큼 극단적으로 우려할 상황이 아니란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지금은 하반기를 겨냥해 우량주의 저가매수 관점이 유리할 것이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미증시, 경기지표 호전에도 확신부족 교보증권 박석현 책임연구원은 미국증시가 경기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약세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향후 긍정적 전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불신감과 시장의 불투명성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올해 S&P500 기업 전체와 주요 섹터별 수익증가율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시장반응은 매출과 순익 어느 하나라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악재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하더라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거 과잉투자 후유증에 대한 우려감의 족쇄를 여전히 벗지 못하고 있는 기술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강한 이익증가율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개별 주가흐름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우/나스닥, 기술적 과매도권역 진입 그렇다면 미국증시는 언제쯤 변화를 모색할까. 증시 일각에선 미국의 설비투자가 지난 99년 상반기쯤 멈춰선 만큼 시기적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설비교체가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어 빠르면 3분기중 더블 딥(double dip)의 우려감을 떨치고 변화를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물론 워낙 단기간 낙폭이 크다보니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기술적 관점에서만 보면 미국증시가 이미 과매도 권역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며 지수 20일선 이격도나 투자심리도, 스토캐스틱(Stochastics)을 비롯한 보조지표들이 추가 하락보다는 기술적 반등의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험적으로 지수 바닥권에서는 상황논리보다는 가격논리가 우선 반영됐다는 점에서 기술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시장판단이 보다 유효해 보이며 미국증시의 추가 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증시에 보탬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월후반 이후 한미증시 차별화 진행 의견도 한편 우리증권의 박성훈 연구원은 만기일 이후 한미증시의 차별화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증시의 경우 경기회복이 기업 수익증가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고 기업들의 잘못된 회계관행이나 주가의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증시는 견실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기업실적개선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국내증시는 2/4분기가 끝나는 이달 후반 이후 기업실적과 관련해 상승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감안하면 뉴욕증시 불안이나 반도체가격 하락, 환율하락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엔 우량주에 대한 저가분할 매수관점이 바람직하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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