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약발 다했나]무주택자 내집마련 지금이 적기

연말까지 稅혜택·최초구입자 금융조건 완화
  • 등록 2013-12-02 오전 7:30:27

    수정 2013-12-02 오전 7:30:27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집값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내집 마련에 나서려던 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양도소득세 감면 등 박근혜정부가 내놓은 부동산대책에 따른 각종 세제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되는데도 집값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도 선뜻 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 여력이 다소 있는 실수요자, 특히 무주택자라면 이번이 내집 마련의 최적기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서초센터 PB팀장은 “아직까지 집을 사지 못한 무주택자들은 올해 말까지인 취득세 면제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금융 조건 완화 등을 이용해 내집 마련에 나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매년 이사를 다니며 오르는 전셋값 부담을 걱정하느니, 대출을 무리하게 받지 않는다면 이번 기회에 집을 장만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철저한 자금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집을 살 때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며 “유념할 점은 자신의 자금 상환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는 것으로, 대출은 전체 집값의 30~40%를 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실수요자라 해도 집을 쉽게 팔 수 있는 환금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왕이면 역세권이나 학군이 잘 갖춰진 곳, 또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분양아파트 등을 노려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위례신도시나 하남시 미사지구 등은 당분간 주변에 개발 호재가 많은 만큼 남아 있는 분양아파트 위주로 접근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주택 매매에 나서는 수요층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등 일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수 팀장은 “전셋값 부담에 집을 알아보려는 수요는 많은 데, 대부분 여전히 급매물 위주로만 찾고 있다”며 “올해 국회에서 부동산시장 활성화 법안들이 처리되지 않으면 매수세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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