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절·정..연말 `서울의 밤`을 한눈에

루체비스타·송년 장식에 온통 불야성
남산 N타워·63빌딩 ‘최고 전망’ 경쟁
  • 등록 2006-12-29 오후 12:11:07

    수정 2006-12-29 오후 12:11:07

[조선일보 제공] 요즘 서울의 밤은 온통 불야성이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도심 곳곳에 세워졌고, 청계천과 서울광장에서는 ‘빛의 축제’ 루체비스타가 발길을 잡는다. 전망 좋은 레스토랑은 예약이 거의 찼다. 비싼 식당이나 카페에 가지 않고 서울 야경을 즐길 방법은 무얼까. 발품을 조금 팔면 가족·연인이 도시의 밤 풍경을 즐기며 오붓하고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야경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9층의 야외정원 ‘하늘공원’. 올림픽대교의 조명과 어우러진 한강 야경이 일품이다. 야외무대로 쓰던 곳에 나무와 잔디를 심고 조각으로 장식해 대형 전망공원을 만들었다. 높이 40m에 1000평 크기. 한강변 정자(亭子)인 흑석1동 효사정에 오르면, 도로와 강과 교량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선유도공원의 선유교에 올라서도 탁 트인 한강과 고층빌딩들의 불빛을 만난다.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 종로 북악산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도심 경관도 제법이다. 덕수궁에 가면 고궁의 야경을 만난다. 은은한 조명 아래서 담장 너머 빌딩숲을 바라보는 맛도 괜찮다. 밤 9시에는 문을 닫으니 8시까지는 입장해야 한다. 월요일은 정기 휴관. 눈 쌓인 날엔 북악산 기슭 삼청각으로 가보자.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북악의 설경(雪景)이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전망 좋은 식당들

전망 좋기로 이름난 레스토랑도 많다. 종로타워의 ‘탑 클라우드’에서는 청계천이 내려다보인다. 늘 보던 종로와 명동인데도 ‘여기 올라오니 이렇게도 보이는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벽과 천정이 유리여서 밤하늘에 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루체비스타가 붉을 밝힌 이후로는 청계천 방향 테이블이 인기.

청계광장 인근의 업소들도 밤이 깊을수록 자리잡기가 힘들어진다. 시청앞 프라자호텔 22층 레스토랑 ‘토파즈’에선 서울광장의 루체비스타와 스케이트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1층 테라스, 워커힐호텔의 ‘스타라이트’, 삼성동 무역센터 52층 ‘마르코폴로’도 야경이 멋진 곳. 63빌딩의 ‘워킹 온 더 클라우드’ ‘백리향’이나 N서울타워의 ‘엔그릴(N Grill)’ ‘한쿡’도 야경이 근사하다.

◆“우리가 최고 전망대”

서울 야경을 얘기하면서 63빌딩과 남산 N서울타워를 빼놓긴 어렵다. 지난 7월 전망대 리모델링을 마친 63빌딩은 한강 야경이 일품. 원효대교를 오가는 자동차의 번호까지 식별할 수 있다는 디지털 망원경이 새 자랑거리다. 옥탑의 전망용 카메라를 관람객이 원격 조정할 수 있게 한 것으로, 25배율까지 확대할 수 있다.

작년 말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한 ‘N 서울타워’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서울의 야경을 360도 전방향에서 조망, 동대문운동장~국회의사당~예술의전당~청계천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간다. 오후 7시~자정까지 매시 정각에는 5분간 조명쇼도 펼친다. 타워 외관이 빨강·파랑·초록 등 5가지 색으로 변하면서 꽃이 피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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