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을 모았다.
|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성찬(오른쪽) 연출, 배우 백희성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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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부문 ‘반쪼가리 자작’(박성찬 연출·극단 창작조직성찬파 대표)= 연극은 누구 하나의 힘으로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뒤에 계신 우리 훌륭한 배우님들, 언제나 옆에서 힘이 돼주는 우리 든든한 이사님과 음악과 의상과 분장을 맡아주신 우리 사랑하는 감독님들. 그리고 조연출 등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지금 대학로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작품들이 지금도 공연되고 있고 준비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계의 동료들과 선·후배님들이 진정한 최우수상입니다.
창작조직성찬파도 언제나 관객의 마음을 접수할 수 있도록 좋은 작품 계속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클래식부문을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용민(왼쪽)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김도연 TIMF앙상블 프로그래밍 디렉터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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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부문 ‘2022 통영국제음악제-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Ⅲ’(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2022 통영국제음악제’ 폐막공연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계속된 연주자 교체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만 결국 이를 잘 이겨내고 전화위복의 무대로 만든, 이야깃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해 준 소프라노 박혜상 선생님과 마르쿠스 슈텐츠 지휘자님, 그리고 모든 연주자들께 감사드립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지난 2002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축제의 대표주자입니다. 그간 지역과 장르 등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성장해, 사회적 혁신의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이 상을 계기로 한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소명으로 더욱 분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국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현식 아쟁연주자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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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부문 신현식 아쟁독주회 ‘시우’(신현식 아쟁연주가)=전통의 근본을 알고 말초적인 것이 난무하는 시대에 오히려 거꾸로 가서 전통을 끄집어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조였습니다. 잊혀가는 것들의 소중함이 음악을 통해서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아쟁독주회를 준비하면서 때를 만나 내리는 단 비, 스승의 가르침이 천하에 두루 미치는 것을 뜻하는 ‘시우’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저에겐 너무나 특별한 스승님들이 계십니다. 전통 음악과 나누는 삶을 물려주신 부모님, 그리고 아쟁의 천재였던 윤윤석 스승님. 연주하셨던 가락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스승님의 삶과 정서에 깊이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작업에 기꺼이 함께 해주신 김덕수 선생님. 음악에 호흡을 담아 이 귀한 작품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작품에 함께 해주신 앙상블 시나위 식구들 감사합니다.
|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동원(오른쪽) 에스앤코 대표, 뮤지컬배우 김선영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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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부문 ‘하데스타운’(신동원 에스앤코 대표)=몇 번의 계절을 지나는 동안에도 ‘하데스타운’을 잊지 않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초 공연을 마치며 관객분들께 보내는 메시지에 “프로듀서는 작품을 제작하는 동시에 이 작품의 가장 열렬한 팬”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어쩌면 저보다, 이 작품을 함께 만든 사람들보다 ‘하데스타운’을 더 사랑해 주신 건 관객 여러분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할 때 더욱 강해진다는 오르페우스의 노래처럼 프로덕션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여전히 계속될 노래를 기다려주시는 관객 덕분에 오늘의 이 자리와 이 상이 주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무대, 아름다운 노래를 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데스타운’에 축제 같은 날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세븐틴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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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부문 세븐틴 월드 투어 ‘비 더 선’(세븐틴)=월드 투어 ‘비 더 선’으로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비 더 선’은 약 2년 4개월 만에 진행한 투어인 만큼 저희 세븐틴에게도 정말 의미가 큰 공연입니다. 이번 투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계신 ‘캐럿’(팬덤명) 분들과 호흡하며 긍정적인 기운을 받았고,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팬들에게 항상 따뜻한 기억을 주고 힘이 되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꿈에 그리던 일본 돔 투어도 앞두고 있어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됩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