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증시, 회복시도 이어지겠으나 상단 제한적"

12개 증권사 평균 코스피 1549~1690
변동성 국면 지속되며 박스권 등락
반등시 주식 매수 기회로 활용
  • 등록 2010-06-01 오전 8:08:00

    수정 2010-06-16 오전 10:13:1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달 국내 증시는 불안한 중에도 안정을 찾아가면서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남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외국인 매도 등 기존 불안요인이 병존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점쳐졌다.

1일 이데일리가 국내 12개 증권사의 6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취합한 결과 내달 코스피 밴드는 1549~1690선으로 나왔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하단을 1550 정도로 예상한 가운데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이 하단을 1500으로 가장 낮게 봤다. HMC투자증권이 상하단을 각각 1750과 1600으로 잡아 가장 높은 지수대의 박스권을 상정했다.  


◇ 최악 지났다..`반등시도 지속`

증권업계에서는 대외 악재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변동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고, 국내 증시의 이익 확장이 상대적으로 빠른 데다 가격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회복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되면서 수급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분석됐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들어 나온 외국인 매물은 유럽계 자금이 대부분인데다 채권 시장에서는 1조4000원 가량의 순매수가 집계됐다며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셀코리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스권 상단을 1750으로 가장 높게 잡은 HMC투자증권은 이번달 주식 시장의 기본 흐름이 반등의 형태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상의 제약은 존재하지만 5월의 조정 폭이 작지 않았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점은 반등을 탄력적으로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다수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가 이번달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성공할 경우 외국인 매도세 진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봤다.

◇ 안심하기 이르다..`제한적 상승세`

전반적으로는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타겠지만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5월 코스피가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600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박스권 하단에 대한 눈높이 역시 한층 낮아졌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월 증시에 대해 "남유럽 재정위기의 영향, 지정학적인 리스크, 위험자산 선호도 약화 및 중국 긴축 강화 우려 등의 불안 요인이 상존하면서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난달 기록했던 저점이 다시 위협받을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아직 악재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데다, 변동성이 남아있어 1700선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방해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스권 하단을 1500선까지 낮춘 대신증권은 5월부터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둔화되는 국면에 들어왔다며 6월을 변동성 확대의 연장선으로 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거시 경제 모멘텀이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지수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바닥은 찍었다..`주식 살 만한 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바닥 다지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를 엿볼 것을 권고했다. 악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여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절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연기금 매수세를 감안하면 시장에서 이탈할 시점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단기 낙폭 과대에 따라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과 여전히 양호한 2분기 실적 예상치를 바탕으로 매수 기회를 엿볼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는 "이번달 증시의 핵심은 가격매력"이라며 "주가가 단기에 급락하면서 악성 매물이 일시에 출회됐지만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내외 변수가 불확실한 월 초반을 매수종목을 선별하는 시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실적 개선이 뚜렷한 IT와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신뢰를 보내며 비중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시장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펀더멘털 차이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호전 이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종목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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